![]() |
| 삼성화재 유광우. (C) 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비시즌이 참 기네요...”
삼성화재의 새 주장 유광우가 씁쓸한 듯 웃었다.
2007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유광우는 한 팀에서만 뛴 ‘원팀맨’이다. 그동안 팀은 정규리그 6차례, 챔피언결정전 7차례 정상에 오르며 명실공히 ‘강팀’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은 아니었다. 2014-2015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이전과 달리 다소 일찍 시즌을 마무리한 유광우는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만난 유광우는 “봄 배구를 하지 못해서 휴가를 빨리 갔다 왔다. 4월달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비시즌이 매우 길다. 이렇게 긴 비시즌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해보니 그동안 팀은 늘 우승권에 있었다. 삼성화재 입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상대가 잘하고 우리가 부족해서 봄 배구를 하지 못한 것인데도 너무 허전했다. 다음 시즌에 대한 오기와 동기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는 유광우는 현재 팀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고질적인 발목 통증을 잡기 위해 강력한 보강 훈련을 진행 중이다.
유광우는 “오전에는 웨이트트레이닝, 오후에는 볼훈련을 한다. 몸은 조금 힘들지만 새 시즌을 위해 주어진 프로그램을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광우의 일과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선수단을 이끄는 것도 유광우의 몫이다. 유광우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고희진의 뒤를 이어 삼성화재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올해 정식으로 주장이 됐는데 부담이 크다. 유니폼에 ‘주장 마크’를 하나 더 단 것뿐인데 어깨가 너무 무겁다. 후배들과 소통하면서 팀을 잘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삼성화재는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에 돌입한 만큼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삼성화재는 입대와 이적 등으로 생긴 공백을 채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자유계약선수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권리를 행사하며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유광우는 “주축으로 뛰던 선수들은 물론이고 외국인 선수도 바뀌었다. 의도치 않게 세대교체가 됐다. 나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20대다. 선수들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패기 있게 경기해야 할 것 같다. 동시에 팀워크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이 됐고, 지난 2월 아빠도 됐다. 새 시즌은 내게 정말 특별할 것 같다. 코트 위에서 달라져야 할 것 같다. 심리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져야 하지 않나 싶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 |
| 삼성화재 유광우. (C) 삼성화재 |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