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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받친 최용수 감독, “또 다른 만남 위해 다녀오겠다”
김가을 기자 | 2016.06.22 21:32
최용수 FC서울 감독. (C)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타임스=상암, 김가을 기자] “이별이 아닌 또 다른 만남을 위해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서울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최용수 감독의 말이다.

최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무궁화FC와의 2016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최 감독의 ‘서울 사령탑’ 고별전이었다. 2011년 감독대행으로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안산전을 끝으로 사령탑에서 내려온다. 대신 내달 1일부터 중국 슈퍼리그 소속 장수 쑤닝으로 자리를 옮겨 새 도전에 나선다.

경기 뒤 팬들 앞에 선 최 감독은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얘기가 없다. 정말 팬들의 응원과 애정 덕분에 이곳에서 나의 청춘을 다 받쳤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팬들이 큰 힘이 돼 주었다”고 인사했다.

1994년 서울의 전신인 LG 치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최 감독은 은퇴 후 서울에서 코치와 감독을 지낸 ‘원클럽맨’이다.

그는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서울에 여러 차례 우승을 안겼다. 2012년 감독 부임 첫해에 K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2015년에는 팀을 FA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2013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14일 성남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K리그 역대 최연소, 최단기간, 최고승률 100승 감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에서 청춘을 다 받친 최 감독은 마지막까지 팀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우리 훌륭한 선수들이 부상 없이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 이별 아닌 또 다른 만남을 위해 잠시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안녕을 고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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