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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서울 고별전’에서 화려한 피날레
김가을 기자 | 2016.06.22 21:18
서울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C)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타임스=상암, 김가을 기자] ‘정말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FC서울과 안산 무궁화FC의 2016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이 열린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 한켠에 붙은 플래카드다.

이날 경기는 최 감독의 ‘서울 사령탑’ 고별전이었다. 2011년 감독대행으로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안산전을 끝으로 사령탑에서 내려온다. 대신 내달 1일부터 중국 슈퍼리그 소속 장수 쑤닝으로 자리를 옮겨 새 도전에 나선다.

서울은 안방에서 열린 최 감독 고별전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윤주태의 활약을 앞세워 2-1 승리를 챙겼다. 디펜딩챔피언 서울은 내달 13일 8강전을 치른다.

최 감독 고별전 상대는 챌린지(2부 리그) 소속 안산이었다. 안산은 22일 현재 챌린지에서 23골을 넣으며 1위에 이름을 올린 팀이다. 김은선과 정다훤 등 클래식에서 뛰던 선수들도 여럿 속해있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서울의 윤주태가 돌파 뒤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그러나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안산은 정혁과 김은선이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서울은 전반 29분 상대 진영을 향해 돌파하는 과정에서 오스마르가 박주영에게 패스했다. 박주영은 이를 윤주태에게 건넸고, 공을 받아든 윤주태는 간결한 슈팅으로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1-0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산의 공격이 거세졌다. 김은선이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호시탐탐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서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9분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채 안산 진영으로 파고 들었다. 다카하기는 박주영에게 공을 전달했으나, 박주영은 상대 수비수의 연속 태클에 순간적으로 공을 놓쳤다. 그러나 뒤에서 따라 들어오던 윤주태가 골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승기를 굳힌 서울은 후반 24분 윤주태를 빼고 아드리아노를 투입해 체력 안배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안산은 후반 29분 황지웅의 골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이에 서울은 박주영 대신 조찬호를 투입해 수비에 조금 더 안정을 기했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서울은 최 감독 고별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8강에 진출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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