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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서 배운 임도헌 감독, “새 시즌은 진검승부다”
김가을 기자 | 2016.06.22 02:49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C) 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 6층에 위치한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의 사무실.

책장 한켠에는 각종 자료들이 빼곡이 쌓여있다. 경기 기록지는 물론이고 각종 분석표와 훈련 일지가 종류별로 정리돼 있다. 임 감독은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것을 더 준비해야 하는지 적어둬야 한다”며 허허 웃었다.

지난해 5월 삼성화재 2대 사령탑에 오른 임 감독은 데뷔 시즌 정규리그에서 23승 13패(승점 66점)를 기록하며 팀을 3위에 올려놓았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그동안 삼성화재가 쌓아온 명성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OK저축은행에 패하며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첫 시즌을 마친 임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는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 긴장이 많이 됐다. 그동안 삼성화재가 쌓아온 것들에 대한 무게감도 있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다. 그러나 지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먹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임 감독은 지난 시즌 코트 위에서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했다.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고,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잇기도 했다.

임 감독은 “데뷔 시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붙는 모습을 봤다.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는 삼성화재는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삼성화재는 입대와 이적 등으로 생긴 센터진 공백을 채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 결과 OK저축은행에서 김규민을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국가대표 리베로 부용찬을 품에 안았다. 시즌 중반에는 주포 박철우가 군에서 돌아온다.

또한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고희진을 대신해 세터 유광우가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임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주전 선수 4~5명이 바뀌었다. 선수들 연령층도 매우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구성원들과 새 시즌을 위해 공격과 수비, 서브리시브 등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훈련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바뀐 만큼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탄탄한 팀워크는 물론이고 견고한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뷔 시즌 지면서 배운 임 감독은 “새 시즌에는 새로워진 삼성화재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꼭 챔프전에 가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나의 2016-2017시즌은 그야말로 진검승부다”라며 굳게 다짐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C) 삼성화재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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