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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황선홍-최용수 감독의 운명적인 인연
김가을 기자 | 2016.06.21 17:07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 (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절친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이 또 한 번 운명적인 인연을 이어갔다.

FC서울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용수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장수 쑤닝 감독으로 취임한다. 새 사령탑에는 ‘황새’ 황선홍 감독이 오른다”고 발표했다.

2011년 감독대행으로 FC서울의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2012년 감독 부임 첫해에 K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5년에는 팀을 FA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지난달 14일 성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K리그 최연소 최단기간 최고승률 1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황 감독은 전남 코치틑 거쳐 2008년 부산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1년부터 5년 동안 포항을 지휘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FC서울 감독직을 사이에 둔 두 감독은 절친으로 유명하다. 두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K리그 대표 사령탑으로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숱한 명승부를 펼쳤다.

최 감독은 과거 “황 감독님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형이다. 1990년대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보면 황 감독님이 중심에 있다. 황 감독님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그는 “정말 좋아하는 선배고 형이다. 연락도 자주 한다. 그러나 감독에 오른 이후에는 이기기 위해서 노력했다. 생존경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둘이 정말 치열하게 싸웠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황 감독과 최 감독은 2011년 이후 리그에서 17차례 대결했다. 황 감독이 7승 5무 5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황 감독 고별전에서 대결하기도 했다.

두 절친 감독이 이번에는 FC서울의 감독직을 물려주고 이어 받으며 K리그에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게 됐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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