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기를 지휘하고 있는 위성우 감독. (C)대한농구협회 |
[스포츠타임스=낭트(프랑스), 홍성욱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5위 결정전에서 39-56으로 패하며 마지막 관문에서 행보를 멈춰서야 했다. 하지만 분명 소득을 얻은 대회였다. 대표팀의 수장 위성우 감독도 이 부분은 공감하고 있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위성우 감독을 현장에서 만났다. 다음은 위성우 감독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 벨라루스전은 아쉬움이 남았다.
“발이 무거웠다. 아무래도 벨라루스도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니 열심히 했다. 예선과는 조금 달랐던 것 같다. 우리가 3점슛이 대회 기간 중 계속 좋았다. 언젠가는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오늘이라 안타까웠다.”
▲ 선수들이 대회 기간 동안 선전했다.
“너무 잘해줬다. 오늘도 그랬다. 거의 뛰지를 못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론 떨어졌지만 실질적으로 작년에 세대교체를 한 뒤 선수들이 상당히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 박지수의 등장이 눈에 보인다.
“작년까지만 해도 박지수가 있다고 해도 한국여자농구가 언제 터널에서 벗어날 것인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번 대회로 한국 여자농구가 아직은 미래가 밝구나 생각하게 됐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
▲ 박지수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했나.
“실질적으로 박지수가 한 달 하고 보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에 몸을 만들었다. 볼을 만지며 함께 한 건 한 달 가량이다. 그런데 정말 대형센터가 나왔다. 지금 상황에서 큰 기대로 부담을 주고 싶진 않았다. 그래도 한국 여자농구가 항상 골밑이 약했다. 이번에는 골밑만 지킨다고 생각하도록 했다. 그것 자체로도 엄청나게 큰 거다. 이제 박지수가 프로리그에서 뛸 것이다. 수비나 리바운드를 떠나 공격 부문에서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한국 여자농구의 성장도 달려있다.”
▲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언제까지 변연하와 이미선을 이야기할 것인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농구가 언니들 없이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변연하가 왔다고 하더라도 강아정 만큼 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강아정은 생각 외로 잘해줬다. 사실 갑자기 이렇게 잘하기는 어렵다. 어찌 보면 김단비보다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언니들의 그늘에서 벗어났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다.”
▲ 가드진도 선전했다.
“이승아도 나쁘진 않았는데 작년에 다치면서 시즌 때 많이 뛰지 못했다. 결국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대회를 치르면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걸 본인이 느꼈던 것 같다. 결국 그 부분에서 많이 내보내지 못했다. 그리고 박혜진은 선의의 피해자다. 2번 포지션인데 대표팀에서 1번으로 나섰다. 많이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잘해줬다.”
▲ 대회를 돌아본다면.
“열흘 동안 있으면서 다섯 경기한다는 게 나도 너무 힘들었다. 첫 경기를 기준으로는 6일 동안 5경기였다. 프로리그에서는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이번 대회는 그런 부분이 없다보니 나에게도 많은 공부가 된 것 같다.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많은 경험과 함께 숙제도 얻었다. 이제는 좀 쉬어야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