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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슈퍼매치, 진짜 경기는 후반 30분부터 시작됐다
김가을 기자 | 2016.06.18 20:56
서울과 수원삼성 경기. (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타임스=상암, 김가을 기자] “어떤 상황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78번째 슈퍼매치를 앞둔 최용수 FC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이 한 입 모아 말했다.

FC서울과 수원삼성은 18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의 대결은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로 뽑힌다. 실제로 4월 3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올 시즌 수원삼성 홈 경기 최다인 28,109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FC서울 관계자는 “평소와 비교해 예매율이 높았다. 현장 판매량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2층 통천을 걷어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에는 무려 47,899명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팀은 점유율을 50%씩 나눠 가질 정도로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양팀 모두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진짜 경기는 후반 30분부터 시작됐다. 서울은 후반 29분 아드리아노가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반면 수원삼성은 감독이 퇴장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라이벌전은 라이벌전이었다. 수원삼성은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곽희주의 극적인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1-1로 재균형을 맞춘 양 팀은 이후 결승골을 향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심우연, 윤주태가 연속으로 슈팅을 날렸다. 수원삼성은 기습적인 역습으로 상대의 골망을 노렸다.

양팀 선수가 공격에 나설 때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목청 높여 환호를 보냈다. 후반 30분부터 시작된 두 팀의 치열한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과 동시에 두 팀 선수들은 힘이 풀린 듯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팬들은 최선을 다해 뛴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78번째 슈퍼매치를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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