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커뉴스 icon
PREV NEXT
HOME 축구 K리그
‘슈퍼매치 강자’ 최용수 감독과 윤주태의 유쾌한 대화
김가을 기자 | 2016.06.16 14:19
최용수 FC서울 감독(오른쪽)과 윤주태. (C) FC서울

[스포츠타임스=구리, 김가을 기자] “벌써부터 내 자리를 욕심내는 것 같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제자 윤주태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FC서울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과 수원삼성의 경기는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로 ‘슈퍼매치’로 불린다.

최 감독은 앞선 3시즌 동안 치른 슈퍼매치에서 7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우위에 있다. 지난 4월 30일 치른 올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에서도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현재 팀 분위기도 좋다. 서울(29점)은 15일 현재 1위 전북(승점 30점)에 승점 1점 밀린 2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3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최 감독은 16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 팀 분위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경기가 자칫 잘못될 수 있지 않을까 불안하다. 1-2로 질 수도 있고 4-1로 이길 수도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 감독의 걱정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행한 윤주태는 “슈퍼매치라고 특별하지 않다. 1분을 뛰든 5분을 뛰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실 윤주태에게 슈퍼매치는 매우 특별하다. 그는 지난해 11월 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 혼자 4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역대 슈퍼매치 사상 한 경기 개인 최다골 기록이기도 하다.

최 감독이 “(윤)주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기대감이 크다”고 칭찬한 이유다. 그러나 윤주태는 최 감독의 바람과 달리 무실점 승리를 염원했다.

윤주태는 “안방에서 치르는 슈퍼매치인 만큼 큰 스코어로 이기고 싶은 것은 당연한 욕심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홈 팬들 앞에서 무실점 승리를 챙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옆에서 얘기를 듣던 최 감독은 수비수도 아닌 공격수의 입에서 나온 ‘무실점’이란 단어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윤주태를 향해 “내가 해야 할 말을 네가 했다. 벌써부터 내 자리 욕심내는 것 같다. 너에게는 아직 시간이 많다”며 웃었다.

과연 ‘슈퍼매치 강자’ 최 감독과 윤주태가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을 마친 뒤에도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가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