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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첼시 리 문서위조 사건 공식 사과(종합)
정현규 기자 | 2016.06.15 15:14
첼시 리. (C)WKBL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김가을 기자]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은 15일 검찰에서 발표한 ‘첼시 리 문서 위조사건’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동시에 법적 소송이 가능한지 확인 중이다.

자메이카계 미국인인 첼시 리는 국내에서 ‘해외동포선수’ 자격으로 한 시즌을 소화했다. 첼시 리는 정규리그 35경기에서 평균 15.17점, 10.4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있던 KEB하나은행이 2015-2016 시즌을 2위로 마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후 첼시 리는 특별귀화 신청을 시도했다. 국가대표로 나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힘을 보태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첼시 리가 법무부에 제출한 서류가 위·변조됐다는 의혹을 받게 된 것. 법무부는 이 사안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였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15일 첼시 리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법무부에 제출한 자신과 아버지의 출생증명서가 위조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대해 KEB하나은행 농구단에서는 앞으로 첼시 리와 첼시 리의 에이전트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 사건이 최종적으로 문서 위조로 판명된다면 장승철 구단주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할 방침이다.

한종훈 KEB하나은행 사무국장은 “다들 허탈해하고 황당해한다. 현재 법적 소송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있다. 계약서에 ‘문서 위조 시 손해배상’에 대한 부분이 포함돼 있다.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WKBL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농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겠다. 연맹의 공신력을 크게 훼손한 자에게는 엄중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뒤 재발 방지를 위하여 제도를 손질하기로 했다.

WKBL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등록 관련 서류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이사회를 개최해 해외동포선수 규정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외동포선수 규정은 조부모 중 한 명이 한국 국적자이거나 과거 국적을 가진 적이 있으면 국내 선수로 준용되어 등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WKBL은 조만간 이사회와 재정위원회를 열어 관련자의 제재 수위나 기록 유지 여부에 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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