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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성 감독, “올림픽 탈락의 아쉬움을 떨치고 싶다”
정현규 기자 | 2016.06.15 10:10
김남성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C) 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떨치고 싶다.“

월드리그에 나서는 김남성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대표팀은 2016 월드리그 출전을 위해 14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이번 시즌 월드리그는 오는 8월 개막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문에 일정이 단축됐다.

한국이 속한 2그룹의 경우 지난해 조별 4개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6라운드를 치렀지만 올해는 권역별 3경기씩 3라운드만 치러 대룩간라운드 경기수(12→9)가 줄었다. 여자부 그랑프리와 비슷한 방식이다.

세계랭킹 24위인 한국은 1주차(17~19일, 일본)에는 쿠바(15위)와 핀란드(18위), 일본(14위)과 대결한다. 2주차(24~26일, 캐나다 사스카툰)에는 캐나다(10위)와 포르투갈(30위), 중국(19위)과 맞붙는다. 3주차(7월 1~3일)는 장충체육관으로 체코(28위)와 이집트(17위), 네덜란드(26위)를 불러들인다.

결선에는 개최국 포르투갈(9~10일)과 상위 3개국이 나선다. 한국은 17일 오후 4시10분 쿠바와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의 전력은 냉정하게 말해 2그룹 12개국 중 최하위권이다. 대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대거 빠졌기 때문이다.

세터 이민규(OK저축은행)는 지난 시즌 입은 어깨 부상이 다 낫지 않았고,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렸던 전광인(한국전력)과 송명근(OK저축은행)도 빠졌다.

가장 큰 타격은 미들블로커진이다. 신영석(현대캐피탈)과 박상하(우리카드), 이선규(KB손해보험) 등 대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줄줄이 빠졌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년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고 한선수와 김학민(이상 대한항공)이 가세했지만 부족한 감을 지울 수 없다. 이번 대표팀 감독직이 '독이 든 성배'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 감독도 '2그룹 유지'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 9경기에서 최소한 3~4승을 거둬 살아남는 것이다. 그가 가장 주시하고 있는 팀은 역시 일본과 중국이다.

일본은 이달 초 끝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에서 2승5패에 머무르며 탈락했다. 안방인 도쿄에서 당한 충격의 여파가 꽤 크다. 원정이란 불리함이 있지만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좋은 기회다.

중국전 역시 중요하다.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앞서 있지만 랭킹은 우리보다 중국이 더 높다. 아시아 정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기지 않으면 안되는 상대다.

라이벌인 일본과 중국 외에 김 감독이 꼭 이기고 싶은 팀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집트와 쿠바, 캐나다다.

김 감독은 "예선은 통과하지 못했지만 올림픽에 나서는 3팀 중 한 팀은 꼭 잡아서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떨치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한 대표팀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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