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강아정. (C) 대한농구협회 |
[스포츠타임스=낭트(프랑스), 홍성욱 기자]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3점슛 6개를 포함해 22득점 맹활약을 펼친 강아정의 말이다.
강아정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33분 33초 동안 활약했지만 아쉽게도 69-70으로 패해 활약은 빛이 바랬다.
강아정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상대는 24시간도 쉬지 못하고 나왔다. 그런데도 이기지 못한 점이 화가 난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경기 초반부터 강아정의 활약은 돋보였다. 아다오라 엘로누에 첫 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강아정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3-2 역전에 성공한 것. 다음 공격에서도 강아정은 다시 한 번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스코어 6-2를 만드는 한 방이었다.
강아정의 3점슛이 두 차례 연속 성공되자 한국 선수들은 힘이 났다. 곧바로 양지희의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되며 한국은 9-2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강아정은 1쿼터 16-9로 앞선 상황에서도 다시 한 번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19-9로 10점 차를 만들었다. 강아정의 슛이 불을 뿜으면서 한국은 주도권을 쥐며 경기를 풀어낼 수 있었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킨 강아정의 활약은 확실한 기폭제였다. 한국은 1쿼터를 20-13으로 7점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도 강아정의 활약은 이어졌다. 나이지리아가 27-23으로 4점차까지 추격해오는 상황에서 강아정이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이번에도 클린 3점슛으로 30-23을 만들었다. 고비에서 강아정이 힘을 내자 동기인 김단비가 3점슛을 이어가며 33-26으로 7점차를 유지했다.
한국은 전반을 33-28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로 접어들면서 나이지리아 오고케의 자유투 득점으로 33-30까지 쫓겼다. 고비에서 물꼬를 터준 선수는 이번에도 강아정이었다.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35-30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강아정은 다시 한 번 3점슛을 통렬하게 성공시키며 38-30을 만들었다. 매쿼터 중요한 순간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활약하는 강아정이었다.
혼전이 전개된 4쿼터 경기종료 6분을 남기고 강아정은 다시 한 번 3점슛으로 나이지리아를 흔들었다. 스코어는 59-53이 됐다.
종료 2분 10초를 남기고 64-65로 역전당한 상황에서는 속공 상황에서 쏜살같이 뛰어 들어가며 이승아의 패스를 받아 66-65 역전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토록 원했던 승리는 눈앞에서 날아갔다. 입술을 깨문 강아정은 타올로 땀을 연신 닦으며 내일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비록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한국의 투혼을 일깨운 강아정의 활약은 승패를 떠나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