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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경기 지켜본 위성우 감독 “나이지리아가 너무 강하다“
홍성욱 기자 | 2016.06.14 06:11
위성우 감독. (C)대한농구협회

[스포츠타임스=낭트(프랑스), 홍성욱 기자] 한국과 맞설 나이지리아와 벨라루스의 전력은 훨씬 강했다.

두 팀은 14일(한국시간) 맞대결을 펼쳤다. 프랑스 낭트에 위치한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C조 첫 경기였다. 결과는 벨라루스의 71-60 승리.

벨라루스의 전력은 예상과 비슷했지만 놀라운 건 나이지리아였다. 이 경기를 지켜본 위성우 감독은 “조금 당황스럽다. 나이지리아가 너무 강했다”라고 말했다.

위 감독은 벨라루스가 힘을 크게 빼지 않고 나이지리아에 승리를 거둘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오히려 끌려 다닐 정도였다. 결국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벨라루스는 센터 옐레나 루첸카를 무려 32분 19초나 뛰게 했다.

위 감독의 눈에 비친 나이지리아는 그간 영상에서 본 것보다 훨씬 빠르고 강했다. 그는 “속공도 상당히 빠르고 플레이도 거칠다. 우리를 안중에 두지 않은 것 같다. 4쿼터 초반에 승부가 넘어간 끝난 상황에서도 계속 베스트로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스몰 포워드 우주 우고카(185cm)와 파워 포워드 은디디 마두(188cm)가 포진했고, 백미는 아다오라 엘로누(185cm)까지 버티고 있다. 피지컬을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에 빠른 스피드까지 겸비해 트랜지션 상황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성우 감독은 “스페인 리그에서 뛰는 엘로누를 비롯해 마두 같은 앞선의 두 선수는 농구 수준 자체가 높은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전반적으로 우리 생각보다 기동력이 뛰어나다. 가드들이 빨리 넘어가 줘야한다. 이 부분에 대해 신경을 써야겠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외곽포를 앞세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위 감독은 "아무래도 승부수는 외곽에 걸 수밖에 없다. 내줄 건 내주고 가져올 건 확실히 가져와야한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다행히 이날 나이지리아는 3점슛 성공률 15%(2/14)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벨라루스전에서 슛감을 끌어올린 만큼 방심할 수는 없다.

​또 하나 기대할 만한 부분은 나이지리아의 체력 문제다. 나이지리아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6시에 열린 벨라루스전을 치르고 곧바로 14일 낮 12시 30분에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휴식시간이 연전인데다 휴식 시간이 16시간에 가량이라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바닥을 드러낼 수 있다.

생각보다 훨씬 강한 상대 나이지리아의 전력을 확인한 위성우 감독이 과연 어떻게 힘든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는 한국 시간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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