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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진. (C) 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또 한 번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서브퀸 김희진(IBK기업은행)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며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라이트 공격수 김희진은 적재적소에 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매서우면서도 정확한 서브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세트 평균 서브에이스 0.35개를 꽂아 넣으며 서브퀸으로 등극했다.
김희진은 “사실 연습할 때 서브 범실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 많았다. 언니들이 ‘(김)희진이 서브가 터져야 하는데...’라고 걱정할 정도였다. 다행히도 경기 때 서브가 잘 들어갔다. 첫 번째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뒤에 감을 잡은 것 같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며 활약을 펼친 김희진은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그는 오는 8월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향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희진은 “어렸을 때 막연히 ‘내가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올림픽은 그만큼 선수에게도 특별한 무대다. 모두가 간절히 원하는 기회를 잡아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물론 부담감도 있다. 그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는 막내였다. 올림픽에 나간다는 것, 세계적인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미국)를 가까이에서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대표팀에서 해야 할 역할이 늘었다”고 했다.
실제로 4년 전과 비교해 김희진의 역할에는 변화가 있다. 대표팀 내에 후배가 생긴 것은 물론이고 출전 시간도 크게 늘었다. 과거에는 조커 역할을 했다면 현재는 경기를 끌어가야 하는 선수가 된 것이다.
김희진은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내가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특출나게 잘하는 것은 없지만 내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4년 전보다 경험도 많이 쌓은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첫 번째 올림픽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올림픽에서는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해피엔딩을 꿈꾸는 김희진이 리우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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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진. (C) FIVB |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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