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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문 강아정, “코트에서 내 몫을 다하고 싶다”
김가을 기자 | 2016.06.09 07:16
강아정. (C) 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부담은 있지만, 코트에서 내 몫을 다하고 싶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강아정(KB스타즈)의 목소리에는 굳은 각오를 담겨 있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평균 36분 71초를 뛰며 11.97점, 4.8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강아정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15일 벨라루스와 조별예선을 치른다.

강아정은 그 누구보다 감사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2014년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큰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인연이 닿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도 위기가 있었다. 강아정은 “대표팀에 뽑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뻤다. 그러나 왼쪽 손등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큰 대회를 앞두고 연달아 부상을 당하니까 ‘나는 세계대회와 안 맞나’ 싶어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재활에 몰두한 강아정은 지난달 말부터 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강아정은 “재활하는 동안 선수들이 나를 믿고 기다려줬다. 덕분에 몸 상태는 좋아졌다. 이제는 내가 그 믿음에 보답할 차례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기회를 잡은 강아정은 장기인 외곽포를 앞세워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맞붙는 나이지리아와 벨라루스는 높이를 자랑하는 만큼 강아정이 터뜨리는 정확한 3점슛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강아정은 “이번 대표팀에는 그동안 중심으로 활약했던 (변)연하, (이)미선, (신)정자 언니가 없다.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는 나 말고도 박혜진과 강이슬 등 팀에서 주포 역할을 하는 선수가 많다. 그러나 그 선수들이 내게 슛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스크린을 걸고 수비에 가담하고 있다. 코트 위에서 내 몫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향해 이를 악물고 뛰는 강아정은 오는 10일 격전지인 프랑스로 출국한다. 강아정은 “부담은 있지만, 내 몫을 다하고 싶다”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강아정의 손 끝에 관심이 쏠린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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