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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김연경이 꿈꾸는 ‘올림픽 해피엔딩’
김가을 기자 | 2016.06.09 06:48
김연경. (C) 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올림픽 메달은 제 꿈이자 목표입니다.”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을 앞둔 캡틴 김연경(페네르바체)의 미소 속에는 간절함이 묻어있었다.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최종예선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며 8월 6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개막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팀을 이끌기도 했다. 이정철 감독이 “(김)연경이가 코트 안팎에서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을 정도다.

김연경은 “이제야 하는 얘기지만 당시에는 정말 많이 힘들었다. 터키리그가 끝난 직후 휴식도 없이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다. 근육통이 너무 심했다. 그러나 반드시 올림픽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뛰었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웃었다.

실제로 김연경은 터키리그 종료 직후 대표팀에 합류해 열흘 정도 호흡을 맞추고 대회에 임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최종예선 6경기에서 혼자 135득점(공격 성공률 43.73%)을 책임지며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적장 카자흐스탄 감독은 김연경을 두고 "하이레벨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네덜란드 감독 역시 "김연경은 특별한 선수다. 내가 20년 배구하면서 그와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1차 목표였던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한 김연경은 본선을 향해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진천선수촌에 입소해 팀 훈련을 소화 중이다.

김연경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4년을 기다렸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다. 사실 나는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과 터키리그에서 뛰며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을 제외하고는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씁쓸한 듯 말했다.

실제로 김연경은 한국과 일본, 터키 리그에서 각종 우승컵과 MVP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맹활약을 펼치고도 유독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생애 첫 출전한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해 4위를 기록했다.

김연경은 “올림픽에 진출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은 내 꿈이자 목표다. 배구 인생에서 그것만큼은 꼭 이루고 은퇴하고 싶다. 그 꿈을 향해 달려갈 기회를 잡았다. 올림픽 무대를 뛴 경험이 있는 만큼 리우에서는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 내 역할을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제 다시 시작이다. 올림픽에 맞춰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선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올림픽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만나는 일본을 꺾고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 내 꿈과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꿈을 향해 달리는 김연경의 2016년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김연경의 힘찬 도전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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