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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 슈틸리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 (C)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잡는 선수가 대표팀 발탁에 유리하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또 한 번 경기력을 강조했다. 2014년 부임 이후 지켜온 이른바 ‘슈틸리케의 원칙’이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중국과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17년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까지 1년 동안 러시아월드컵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최종예선까지 3개월 남은 시점에서 한국은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강호인 스페인과 체코를 상대로 실력을 평가했다. 스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체코는 30위 강팀이다. 한국(50위)보다 객관적인 수치에서 우위에 있다.
결과는 1승 1패. 한국은 최강으로 꼽히는 스페인에 1-6으로 완패했다. 2001년 8월 체코와의 평가전 이후 15년 만에 5점 차 대패를 당했다. 나흘 뒤 열린 체코전에서는 2-1로 승리하며 원정 2연전을 마무리했다.
유럽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슈틸리케 감독은 “최종예선이 시작하는 3개월 뒤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선수들 이적 등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잡고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가 대표팀 발탁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유럽 원정은 경기력의 중요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호(도르트문트)와 김진수(호펜하임),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 기존에 소집됐던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잡지 못하면서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손흥민(토트넘) 등은 유럽 원정에는 참가했지만, 뻑뻑한 움직임을 보이며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손흥민의 경우 스페인전과 체코전 모두 선발로 경기에 나서 각각 61분과 90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대신 주세종(FC서울)과 윤빛가람(옌볜) 등 그동안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힘을 냈다.
경기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낀 슈틸리케 감독은 “많은 선수들에게서 (유럽 원정에서 제외된) 이청용과 박주호, 김진수와 같은 모습이 나오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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