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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다녀온' 슈틸리케 감독, "기술 부족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 2016.06.07 13:24
울리 슈틸리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 (C)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타임스=인천공항, 김가을 기자] 2015년 화창한 햇빛만 보던 슈틸리케호가 비구름을 만났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16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화창한 날씨를 만끽했다. 그러나 2016년 만난 상대는 너무나도 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인 한국은 스페인(6위)과 체코(30위) 등 강호와 맞붙었다. 결과는 1승 1패.

지난 1일 치른 스페인전에서는 1-6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나흘 뒤 열린 체코전에서는 2-1로 이기며 값진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유럽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울리 슈틸리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원정에서 선수들이 스페인전 대패 후에 빠르게 정신력을 회복한 점은 좋았다. 다만 기술 부족을 드러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공을 잡았을 때 상대의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대중은 결과만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한다. 스페인전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스코어 때문에 가려졌다. 반대로 체코전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결과 덕분에 가려졌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에 대해서도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은 대표팀 합류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많이 뛰었고, 기회를 잡았을 때 골을 넣었다. 윤빛가람은 득점만 두고 평가하기에는 신중해야 한다. 볼 터치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강팀과 맞붙은 한국은 오는 9월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3개월 뒤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선수들 이적 등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잡고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가 대표팀 발탁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전 공격은 과감했지만, 수비 라인이 긴장하고 너무 과감한 플레이를 했다. 체코전에서는 수비수들이 투지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수들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두 경기에서 드러난 긍정적인 모습을 잘 조합해야 할 것 같다”고 구상을 밝혔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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