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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게임’ 이정철·김종민 감독 트레이드에 만족감
홍성욱 기자 | 2016.06.04 05:49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왼쪽)과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C)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도로공사 세터 이고은과 레프트 김미연이 IBK기업은행으로 가고, 기업은행 레프트 전새얀과 라이트 최은지가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이미 두 구단 사이에 이전부터 교감이 오갔던 트레이드였다. 도로공사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인 배유나를 영입하면서 이에 따른 보상선수로 황민경을 내줬다. 수비형 레프트 보강이 필요했다. 선택은 전새얀이었다. IBK기업은행도 세터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고은 영입으로 목적을 이뤘다.

도로공사는 국가대표 주전세터인 이효희와 더불어 이소라와 이고은까지 수준급 세터 2명을 더 보유한 상태라 세터 보강이 절실한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세터 카드를 활용, 높이와 파워를 겸비한 최은지까지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기업은행도 이고은과 더불어 김미연이 가세하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졌다.

트레이드 성사 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황)민경이 자리를 메울 선수가 필요했다. (전)새얀이를 선택한 이유다. 또 (최)은지는 기업은행에서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다. 기회를 주려고 한다. 높이(184cm)도 있다. (하)혜진이와 경쟁구도로 생각한다. 우리 팀이 손해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도 “(이)고은이가 신장은 작지만 역할은 해준다고 판단했다. 좋은 카드라 빨리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최)은지를 지켜보면서 나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우리 팀에서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라이트는 용병이나 (김)희진이가 들어간다. 레프트는 (채)선아 대각인 (박)정아도 마찬가지지만 수비 부담이 있는 자리라 이를 최소화 하려다 보니 은지를 내기 쉽지 않았다. 본인도 속상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두 팀은 절실했던 포지션 보강을 이뤄냈다. 김종민 감독은 “트레이드는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정철 감독도 “트레이드를 하면 해당 선수는 동기부여도 되고 동시에 자극제가 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도 그렇다. 새로운 선수가 팀에 오면 기존 선수들도 더 긴장하면서 운동하게 된다.

이번 트레이드는 도로공사나 기업은행 모두 취약한 곳을 메운 ‘윈윈게임’으로 평가받는다. 구단이 전력 강화를 위해선 신인 지명이나 외국인 선수 영입 같은 외부적인 영입도 잘해야 하지만, 트레이드와 FA 영입 같은 내부적인 영입에서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의 활약은 두 구단은 물론, 2016-2017시즌 V리그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자부는 또 다른 트레이드 얘기가 오가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팀을 이적한 김미연, 이고은, 최은지, 전새얀 등 4명은 4일 새로운 팀에 곧바로 합류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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