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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페인에 1-6 대패...후반 주세종 만회골
정현규 기자 | 2016.06.02 01:4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한국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으로 대패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등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한 끝에 1-6으로 크게 졌다.

스페인과의 실력차를 확인한 경기였다. 한국은 A매치 10경기 연속 무실점과 16경기 연속 무패행진도 마감했다. 스페인과의 역대 전적에서 2무 4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해외파 위주로 선발 출전 명단을 꾸렸다.  양날개는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포진했고, 최전방에 황의조(성남 FC)가 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남태희(레퀴야)가 기용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한국영(알 가라파)이 자리를 잡았다. 수비라인은 윤석영(찰튼)과 김기희(상하이 선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R&F)가 라인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꼈다.

이에 맞선 스페인은 화려한 라인업이었다. 최전방에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가 자리했고, 놀리토(셀타 비고)와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강력한 중앙라인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브루노(비야레알)로 이뤄졌다. 수비라인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헤라르드 피케, 마르크 바르트라(이상 바르셀로나), 헥토르 베예린(아스날)로 배치됐다. 골문은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시작 3분 만에 놀리토에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내주는 듯 했지만 김기희의 태클로 실점을 막았다.

전반 19분에는 손흥민의 프리킥이 황의조가 머리에 맞고 흘렀지만 이후 연결이 아쉬웠다.

첫 실점은 전반 30분 이었다. 실바가 프리킥 상황에서 누구도 막기 어려운 빠른 슈팅을 날렸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2분 뒤 장현수의 백패스 상황에서 골키퍼 김진현이 경합 중에 놓친 공을 모라타가 가로채 파브레가스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한국은 전반 38분 세 번째 골을 내주는 과정도 아쉬움이 남았다. 아스필리쿠에타의 패스를 받은 놀리토가 김기희를 가볍게 따돌린 뒤, 골문 안으로 손쉬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0-3으로 크게 뒤진 한국은 후반전 대반전을 기약했다.

그러나 선수가 여러명 바뀐 후반에도 상황은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황의조 대신 석현준(포트투)을 투입했다. 스페인은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 실바, 아스필리쿠에타가 빠지고, 티아구 알칸타라, 호르디 알바, 페드로 로드리게스,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투입됐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 5분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티아구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0-4가 됐다.

4분 뒤 스페인은 베예린의 크로스를 놀리토가 손쉽게 마무리하며 5골째를 기록했다. 한국은 0-5 수모를 당하는 순간이었다.

분위기 반전에 나선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16분 교체 카드 3장을 썼다. 손흥민, 김기희, 한국영을 빼고 이재성, 주세종, 곽태휘를 투입했다.

선수들은 주눅들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0분 역습 기회에서 남태희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27분에는 석현준의 강력한 슈팅도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38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주세종이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향했다. A매치 4경기 만에 나온 주세종의 데뷔골이었다.

한국은 추가점을 노렸지만 후반 44분 골키퍼 김진현이 골대를 비우고 모라타를 막으러 나가다 한 골을 더 내줘 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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