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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과 우라와 경기. (C) 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상암, 김가을 기자] FC서울과 우라와 레즈(일본)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이 열린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8강행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18일 열린 1차 원정에서 0-1로 패한 서울은 8강 진출을 위해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간절했다.
게다가 두 팀의 대결은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미니 한일전’이었다. 서울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일본은 J리그 3위팀 자격으로 ACL 무대를 밟았다.
실제로 이날 경기는 평일 저녁에 열렸음에도 총 14,173명이 상암을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서울 팬들은 퇴근 뒤 직장 동료들 혹은 가족 단위로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플레이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우라와 역시 일본에서 1,000여 명의 팬이 원정 응원을 왔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만큼 우라와 원정 응원단은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다만 우라와는 일본 J리그 내에서도 극우 응원단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만큼 일각에서는 욱일기 등을 펼쳐 서울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서울은 우라와 구단에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사전에 차단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 만큼이나 경기는 치열하게 펼쳐졌다. 서울은 전반 28분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절묘한 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두 팀은 1~2차전 총합 1-1로 맞서며 정규시간 내에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연장 접전을 펼쳤다.
뒷심에서 서울이 앞섰다. 서울은 연장 전반 4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그대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연장 후반 8분과 10분 우라와 이충성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고요한의 극장골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서울은 세 번째 키커 오스마르가 실패했지만, 골키퍼 유상훈이 우라와 다섯 번째 키커와 일곱 번째 키커의 공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기세를 올린 서울은 김동우의 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180분의 혈투는 서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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