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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이선규, “내 역할 잘 알고 있다”
김가을 기자 | 2016.05.25 07:05
KB손해보험 이선규. (C) 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새 도전에 나선 이선규(KB손해보험)가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선규는 삼성화재와의 1차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시장’에 나왔다. 이후 타 구단과의 2차 협상을 통해 KB손해보험과 연봉 3억 5천만원에 계약을 맺고 새 둥지를 틀었다.

이로써 이선규는 2013-2014시즌 FA였던 여오현(현대캐피탈)의 보상선수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뒤 세 번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이선규에게 KB손해보험으로의 이적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보상선수가 아닌 FA를 통해 팀을 옮긴 것이기 때문.

이선규는 “익숙한 팀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도전이었다. FA 협상 기간 동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이적은 내 인생에 한 번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팀에 왔다. 설레고 기대도 많이 된다. KB손해보험에는 KB손해보험만의 목표가 있다. 동료들과 함께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5년 V리그 원년부터 프로 무대를 누빈 이선규는 정확하면서도 강력한 블로킹을 앞세워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2005년을 시작으로 총 5차례에 걸쳐 블로킹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V리그 최초로 850블로킹 고지를 밟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이선규를 영입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중앙을 보강했다.

익숙함을 벗고 새 도전에 나서는 이선규는 지난 23일 KB손해보험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그는 “FA 협상 기간에 제대로 운동하지 못해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금방 좋아질 것으로 본다. KB손해보험이 나를 영입한 것은 중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 바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와서 보니 (권)영민이 형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선임 대열에 합류한 만큼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고 이끄는 것도 내 역할인 것 같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정신적으로 지칠 때가 있는데,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이선규는 “남은 것은 팀에 잘 적응해서 내 역할을 하느냐인 것 같다.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굳게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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