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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인삼공사 문성곤. (C) 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죠. 벼랑 끝이라고 생각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문성곤(KGC인삼공사)이 굵은 땀방울을 비 오듯 쏟아내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고려대 시절부터 소속팀과 국가대표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던 문성곤은 2015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문하는 영광을 누렸다. 당시 문성곤은 어느 팀에서나 즉시 주전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문성곤은 루키 시즌 양희종 등 국가대표 출신 선배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여기에 무릎과 발목 등 부상으로 정규리그 22경기에서 평균 7분 30초를 뛰며 1.68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문성곤은 “지난 시즌은 무척 아쉬웠다. 내 농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농구를 하면서 에어볼을 날리고, 골밑슛을 놓치는 등 어이 없는 실수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돌아봤다.
자책도 많이 했다. 그는 “고등학교와 달리 대학교 때는 내가 해결하지 않아도 우리 팀이 이긴다고 생각했다. 이제 와 돌아보니 나 스스로 많이 나태해졌던 것 같다. 그동안 프로에 오기 위해 노력한 것이 사라진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프로 첫 시즌을 치르면서 자존감을 많이 잃었다. 휴가 때 휴대 전화도 끄고 혼자서 치열하게 생각했다.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 시즌에는 내 이름을 다시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악문 문성곤은 누구보다 일찍 휴가를 마무리하고 팀에 복귀했다. 3월 13일 KCC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문성곤은 정확히 2주 휴식 후 숙소로 돌아왔다. 이후 체력부터 차근차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마음이 급급해서인지 지난 시즌에는 코트에 들어서기만 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두려웠다. 지금도 그 두려움은 남아있다. 그러나 훈련을 통해 두려움을 이겨내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벤치보다 코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 시즌 도약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문성곤이 굳은 각오를 코트 위에서 펼쳐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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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인삼공사 문성곤. (C) KBL |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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