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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여자배구 선수단. (C) FIVB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사상 첫 올림픽에 도전하는 태국은 일본전에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태국은 18일 치른 홈팀 일본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태국은 5세트 초반 상대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으며 기세를 올렸다. 당황한 일본은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태국은 12-6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띄웠다.
문제는 12-8 상황에서 발생했다. 태국은 챌린지(비디오 판독)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황한 태국은 작전시간을 요청한 뒤 경기 재개 때 주장이 심판에게 이유를 확인했다. 그러나 심판은 태국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레드카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태국은 12-13 상황에서 선수 교체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오히려 심판은 태국 감독에게 또 한 번 레드카드를 줬다.
태국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레드카드 2장을 받았다. 반대로 일본은 2점을 얻으면서 손쉽게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흔들린 태국 선수들은 13-14까지 따라 붙었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경기 뒤 태국 감독은 “이건 스포츠가 아니다. 일본의 쇼다”라고 말할 정도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사실 태국은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때도 석연치 않은 일을 경험했다. 공교롭게도 이 역시 일본과 얽혀있다.
태국은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올림픽 진출 여부가 결정됐다. 당시 마지막 경기는 일본과 세르비아전. 일본은 승점 1점만 얻어도 올림픽에 진출하는 상황이었고, 반대로 세르비아는 반드시 이겨야했다.
두 팀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일본이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하면서 일본과 세르비아가 나란히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이 경기 이후 일본과 세르비아는 담합 의심을 받았고, 국제배구연맹(FIVB)은 조사에 들어갔으나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이어 또 한 번 일본 때문에 눈물을 흘린 태국은 20일 카자흐스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태국은 2승 3패(승점 7점)를 마크했다.
태국이 올림픽 진출권을 얻기 위해서는 마지노선인 4위에는 이름을 올려야 한다. 그러나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일본(8점)과의 승점 차이는 1점. 태국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챙기고, 일본이 승점 4점 이하를 챙겨야 한다. 페루(6점)의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은 낮아 보인다. 태국은 앞으로 한국(21일), 페루(22일)와 2연전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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