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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정. (C)홍성욱 기자 |
[스포츠타임스=진천, 홍성욱 기자] “꼭 가고 싶어요. 꼭이요.”
아침부터 시작된 하루 훈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올라가려는 강아정(KB스타즈)은 지친 표정이었지만 음성에선 의지가 읽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최종예선을 앞두고 여자농구 대표팀이 4주째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위성우 감독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一絲不亂)한 훈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아정은 묵묵히 무리 속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6월 10일(이하 한국시간) 격전지인 프랑스 낭트로 떠난다. 14일과 15일 나이지리아와 벨라루스를 상대로 조별예선을 펼친다. 최소 한 팀을 잡아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남은 3주 동안 훈련이 중요한 상황.
강아정은 큰 눈을 부릅뜨고 코트를 가로지르며 누볐다. 지칠 법도 하지만 가뿐 호흡을 삼키며 다시 힘을 냈다.
“성인대표팀에 뽑혀 세계대회에 나가는 게 처음이예요. 그래서 더 욕심이 커요”라는 그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강아정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같은 시기에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를 위한 대표팀에 뽑혔지만 오른쪽 새끼손가락 골절로 중도하차했었다. 아쉬움이 컸지만 도리가 없었다.
이번 대회는 그래서 더 기다려왔다. 동주여고 3학년 때 청소년 대표팀에 뽑혀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에 나간 이후 처음 가는 유럽행이기도 하다.
강아정은 “작년 이후 다시 대표팀에 왔더니 위로 언니가 4명(임영희, 양지희, 곽주영, 이경은)이고, 저희 동기들(김단비, 이은혜, 배혜윤) 4명이 중간층이 됐어요.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어느덧 대표팀의 중추 역할을 하게 된 것. 지난 주 금요일인 13일에는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토요일 오전 훈련에서 제외됐지만 월요일부터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강아정이다.
위성우 감독은 “강아정은 진천에 모인 대표팀 선수 가운데 투지가 넘치는 선수다. 하려고 하는 의지도 강하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기대되는 선수다”라며 역할론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강아정은 “위 감독님과 작년에 이어 2년째인데 감독님이 원하는 농구를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따라가지 벅찬 건 사실이지만 견디고 이겨내면 제 자신이 더 발전할거라는 생각에 고삐를 당기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세세하게 알려주시니 좋아요. 수비 때 발을 빼는 것부터 아주 디테일하죠. 또한 키 큰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만큼 슛거리를 평소보다 길게 가져가라고 하셔서 멀리서 슛을 쏘는 훈련을 하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라며 옅은 미소를 보였다.
지난 시즌 대표팀에 다녀와 WKBL리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은 강아정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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