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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대첩’ 한국, 일본 3-1 꺾고 설욕 성공
김가을 기자 | 2016.05.17 21:25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C) FIVB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한국이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꺾고 런던의 아픔을 설욕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5-17, 17-25, 25-19)로 이겼다.

에이스 김연경이 양팀 최다인 25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희진도 18점을 보탰다. 특히 한국은 서브에이스에서 9-3으로 압도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탈리아와의 첫 경기 패배 뒤 네덜란드와 일본을 연달아 꺾고 2승 1패를 마크했다. 동시에 2012 런던올림픽 4강전 패배의 아픔을 설욕했다. 반면 2연승을 달리며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일본은 홈 팬들 앞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국은 네덜란드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세터 이효희가 경기를 조율했다. 김연경과 박정아가 왼쪽, 김희진이 오른쪽에서 공격에 나섰다. 중앙은 양효진과 김수지가 지켰다. 수비는 김해란이 담당했다.

시작은 일본이 좋았다. 일본은 고가와 사오리의 득점포를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반면 한국은 서브 범실과 포지션 폴트, 더블 컨택 등 실수를 범하며 2-7로 밀렸다.

한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연경의 시원한 C속공을 시작으로 양효진이 상대 에이스 사오리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추격에 나섰다. 당황한 일본은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한국은 기어코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1점 차 시소 경기를 펼쳤다. 한국과 일본은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김연경, 일본은 나가오카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뒷심에서 한국이 앞섰다. 한국은 25-26으로 밀리던 1세트 막판 김연경의 밀어넣기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로 리드를 잡은 뒤 김수지가 나가오카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8-26이었다.

2세트 초반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두 팀은 12-12까지 접전을 펼쳤다. 한국이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김희진의 서브가 빛을 발했다. 김희진은 2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양효진의 연타와 이효희의 2단 페이스페인팅으로 16-12로 앞섰다.

일본은 나가오카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한국은 김희진이 고가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아낸데 이어 김연경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25-17로 2세트를 챙겼다.

3세트 시작과 동시에 일본이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일본은 사오리와 고가 대신 이시이와 나베야를 투입했다. 이시이와 나베야는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를 쌓았다. 반대로 한국은 상대 교체 선수에 적응하지 못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3세트 초반부터 이시이와 나베야에게 점수를 내주며 9-13으로 밀렸다. 김희진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점수 차를 좁혔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대신 한국은 박정아와 김희진 등을 빼고 4세트를 준비했다. 한국은 17-25로 3세트를 내줬다.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한국은 4세트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김연경은 깜짝 연타로 득점에 성공했고, 김수지는 상대 에이스 나가오카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으며 점수를 보탰다.

일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미야시타의 서브에이스와 아라키의 속공으로 추격했다. 이에 한국은 이재영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이재영은 상대 공격을 원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16-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당황한 일본은 더블컨택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고, 틈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이재영이 또 한 번 블로킹을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김연경이 상대 블로킹이 손쓸 수도 없는 강력한 공격을 연거푸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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