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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너만은 이긴다’ 한국 vs 일본, 물러설 수 없는 숙명의 대결
김가을 기자 | 2016.05.17 07:33
2015 국제배구연맹 월드컵 당시 한국과 일본 경기. (C) FIVB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라이벌전이 펼쳐진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05분 일본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개최국 일본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 등 총 8개 나라가 참가했다. 풀리그 형식으로 실력을 겨뤄 총 4개 팀이 리우행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거나, 아시아 1위를 제외한 7개국 가운데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지만, 네덜란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승 1패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스 김연경이 2경기에서 5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양효진이 중앙을 지키고 있고, 2차전 깜짝 투입된 박정아 역시 제 몫을 해내며 힘을 보태고 있다.

상승 분위기에서 만나는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다. 일본은 앞선 2경기에서 페루와 카자흐스탄을 각각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중간 집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일본이 앞선다.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8위로 일본(5위)보다 낮다. 역대 전적에서도 48승 86패로 뒤진다. 이번 대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은 개최국인 만큼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것도 부담스럽다.

일본은 사오리와 나가오카가 쌍포를 꾸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신진 세력인 이시이와 코가가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단단한 수비는 일본 상승세의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정철 감독 역시 “일본은 1진과 1.5진의 경계가 크지 않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한국은 결코 물러설 마음이 없다. 특히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4위를 차지한 아픈 기억이 있다. 설욕을 다짐하는 한국은 일본을 꺾고 리우에 한 발 더 다가겠다는 계산이다.

한국은 16일 휴식 동안 서브를 집중적으로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은 네덜란드전에서 강력하면서도 정확한 서브로 재미를 본 바 있다.

당시 한국은 3-5로 밀리던 1세트 초반 김연경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탔다. 팽팽하던 3세트 후반에도 강소휘의 귀중한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한국은 서브에이스에서 11-0으로 앞서며 승리를 챙겼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다. 김연경은 “한일전은 모두가 주목하는 경기다. 준비 잘해서 일본전까지 승리한다면 리우에 조금 더 가까워질 것 같다. 중요한 경기다”라며 짧지만 굵은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의 주장 사오리 역시 “아시아 국가 사이의 대결이다. 한국전에서 상승세를 가지고 가고 싶다. (한국에는 김연경이 있지만) 선수단 전원이 맞서 싸우겠다. 분위기에 압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존심을 건 한일전은 17일 오후 막을 올린다. 승점 3점은 물론이고 분위기까지 이어가기 위한 한국의 플레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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