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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드래프트를 통해 뽑힌 외국인 선수들. (C) KOVO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2016-2017시즌 V리그 무대를 누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마무리됐다. 남자부 최초로 진행한 드래프트를 통해 총 7명이 코리안드림을 이뤘다. 7개 구단 감독들은 팀 상황 등 각자의 기준에 따라 선수를 선발했다.
▲ 구관이 명관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를 뽑았다.
가스파리니는 강력한 서브로 트라이아웃 첫째날부터 관심을 끌었다. 무엇보다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한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 박 감독은 “가스파리니는 ‘검증된 선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전력도 유경험자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를 선발했다. 바로티는 2013-2014시즌 러시앤캐시(현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바로티는 “V리그를 경험해 본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신 감독은 “높이가 있고, 한국 배구를 경험했다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선발 이유를 전했다.
▲ 배구는 높이 싸움
압도적인 높이로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경우도 있다.
2순위로 선수를 지명한 KB손해보험은 벨라루스 국가대표 출신 아르투르 우드리스를 호명했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장신(210cm)으로 라이트와 센터를 겸할 수 있는 선수다. 우리 팀은 센터진이 약한 만큼 센터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상황에 따라 포지션에 변화를 예정이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 코리안드림을 향한 열정
지난 시즌 최하위 우리카드는 1순위 선발 확률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구슬 뽑기에서 5순위까지 밀려 다섯 번째로 선수를 선발했다.
단상에 오른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를 지명했다.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있었다. 파다르는 사전 선호 조사에서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파다르는 21순위를 뜻하는 21번을 달고 있었다.
김 감독은 “키(196.5cm)는 다소 작지만 점프와 파워가 좋다. 1996년생으로 젊은 만큼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했다. 면접 등을 통해 열정을 보여준 만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 미션, 부족한 포지션을 채워라!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공격수를 간절히 원했다. 삼성화재는 군에서 돌아오는 박철우를 비롯해 김명진 등 국내 라이트 공격수를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현대캐피탈 역시 지난 시즌 빛을 본 ‘라이트 문성민-레프트 외국인 선수’ 공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었다.
네 번째로 단상에 오른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를 선발했다. 임 감독은 “좋다”며 웃었다. 신치용 삼성화재 단장은 “임 감독이 호스트를 원했다. 서브리시브 등 폼이 좋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 역시 마음에 쏙 드는 툰 밴 랜드벨트(캐나다)를 뽑았다. 최 감독은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줬던 선수다. 아주 마음에 든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은 롤란도 세페다(쿠바)를 뽑았다. 세페다는 쿠바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시즌 그리스 1부 리그 소속 P.A.O.K 테살로니키에서 뛰었다. 왼손 공격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마음에 드는 선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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