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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모중경, 강경남 제치고 매일유업 오픈 우승
홍성욱 기자 | 2016.05.15 21:03
모중경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C)K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모중경(타이틀리스트)이 매일유업 오픈 우승을 거머쥐었다.

모중경은 15일 대전시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열린 최조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모중경은 강경남(NH투자증권)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며 상금 6천만원을 차지했다.

1971년생인 모중경은 지난 1996년 투어 입회 후 21년째 투어를 치러온 백전노장이다. 개인적으로는 2008년 '싱하 타일랜드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8년 만에 차지한 우승이다. 개인 통산 7승째.

모중경은 경기 후 "뒤에 따라 오는 선수가 강경남 선수인지는 몰랐지만 선두권이 워낙 타수 차이가 안나 누구든 추격해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후반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정도 타수면 지키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중경이 우승 직후 후배들의 맥주 세례를 받으며 웃고 있다. (C)KPGA

지난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했던 모중경은 상금순위 68위로 투어카드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다시 투어에 나선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45세로 우승컵을 든 모중경은 2005년 매경오픈 우승자인 최상호(당시 50세)와 2007년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박남신(당시 48세)에 이어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우승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중경은 "집에 트로피가 많은데 작은 아들 형빈이가 ‘왜 요즘은 트로피를 더 안 갖고 오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2008년 우승 후 승수를 더 쌓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지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투어카드를 잃으면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는지 느낀 바가 많았다"고 최근 상황을 되돌아봤다.

"어렵게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올 시즌 3개 대회 만에 우승해 기쁘다. 대회 참가 전에는 올 시즌 우승이 목표였지만 이제는 더 집중해 우승을 한 번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모중경은 미소를 보였다.

모중경의 뒤를 바짝 추격하던 강경남은 마지막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더 줄이며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단독선두였던 호주 교포 안도은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1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3위를 기록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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