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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리그에 재도전장을 내민 바로티가 한국어로 새긴 문신을 보여주고 있다. (C) 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인천, 김가을 기자] 2016 프로배구 트라이아웃이 열린 11일 인천 송림체육관. 코리안 드림을 기대하며 체육관에 들어선 선수들 가운데 반가운 얼굴이 눈에 띄었다. V리그 재도전에 나선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와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 였다.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가스파리니는 3년여 만에 V리그 코트를 밟았다.
가스파리니는 전 소속팀 관계자들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가스파리니가 얼굴을 알아보고 먼저 다가와서 인사했다. 한국에 있었을 때보다 애가 많이 컸다고 한다. 우리 팀 숙소 사진을 봤는지, ‘내가 있었을 때는 이런 것 없었다’며 농담을 건넸다”고 전했다.
동료에서 사령탑과 선수로 가스파리니와 재회한 최태웅 감독은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가스파리니는 내가 감독이라는 말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선수라서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2013-2014시즌 러시앤캐시(현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바로티는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돼 다음 시즌에 한국에서 뛰었으면 좋겠다. 과거와 비교해 경험을 더 쌓았다. 또한 한국 생활과 훈련 방식을 알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특히 바로티는 왼팔에 한글로 새긴 ‘바로티’ 이름을 보여주며 자랑했다. 그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힘들었다. 그러나 한 시즌을 마치고나니 한국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았다. 고국으로 돌아간 직후 문신을 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들이 SNS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줬다. 잊지 않고 지지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바로티의 모습을 지켜본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바로티가 ‘우승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있던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V리그를 떠난 뒤에도 한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인 가스파리니와 바로티가 드래프트에서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지켜볼 일이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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