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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희정. (C) KBL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1997년. 고려대 2학년 중퇴 후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에 뛰어든 주희정(삼성)은 어느덧 20년 가까이 KBL 무대를 누볐다. 비록 KBL 원년에는 연습생 신분 탓에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KBL과 발걸음을 나란히 한 셈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꾸준한 노력을 앞세운 주희정은 1997-1998시즌 신인상을 시작으로 2000-2001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2008-2009시즌 정규리그 MVP 등 각종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각종 기록은 덤이었다. 주희정은 2015-2016시즌까지 총 978경기에 나서며 이 부문 독보적 1위에 올랐다. 앞으로 22경기만 더 뛰면 1,0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 이 밖에도 어시스트(5,317개)와 스틸(1,487개) 등도 통산 1위에 랭크됐다.
프로에서만 20년 가까이 활약한 주희정은 “어렸을 때는 내가 해야 할 일만 해도 됐다. 그러나 지금은 코트 안팎에서 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도 있고, 동생들이 힘들어 할 때는 다독이는 역할도 해야한다”며 세월을 실감했다.
앞만 보고 꾸준히 달린 주희정은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생애 5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주희정은 지난 시즌 활약을 통해 현역 연장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는 2015-2016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24분 27초을 소화하며 팀을 5위로 이끌었다.
주희정은 “젊었을 때도 생각했지만, FA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나 역시도 운동선수인 만큼 계속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트에서 뛰는 그 순간만큼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싶다. 더 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실수 없이 내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선수고 싶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코트 안팎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꾸는 주희정은 5번째 FA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FA선수와 원소속팀의 우선 협상 기간은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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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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