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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130번째 출전 끝에 어버이날 감격의 첫 우승
홍성욱 기자 | 2016.05.08 19:56
김해림. (C)KL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김해림(롯데)이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그것도 어버이날 감격을 맛봤다.

김해림은 7일 전북 군산CC(파72/6,528야드)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를 기록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사흘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였다.

지난 2009년 KLPGA 무대에 등장했던 김해림은 수준급 선수로는 각인됐지만 유독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신 것도 여러 차례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만큼은 달랐다.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자리로 치고 나간 뒤 최종라운드를 여유있게 이끌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해림은 우승 직후 “오랫동안 기다린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1라운드부터 좋은 출발을 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첫 홀에서 실수하고 ‘또 시작인 건가’라는 생각 들었다. 이후에 버디가 터지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다. 차분하게 멘탈 훈련을 한대로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고 하면서 차분해진 것 같다. 그래서 샷 이글도 나오고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부천사인 김해림은 이번 대회 상금 전액을 기부할 뜻을 밝혔다. 김해림은 “첫 우승 상금 전액 기부에 대해 주변에서는 거짓말하지 말고 빨리 우승하라고 농담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이번에 실행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 기부처는 어머니와 함께 찾는다. 보통 어린이나 청소년, 장애인에게 기부하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는 액수가 크기 때문에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신중하게 찾아보겠다. 선수 생활 하는 동안 10억 까지는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해림에 이어 변현민(AB&I)과 박소연(문영그룹)이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정민(BC카드)과 박지영(CJ오쇼핑), 이다연, 정희원(파인테크닉스), 배선우(삼천리), 정슬기(PNC창호), 김지현(롯데) 등 7명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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