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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연경③] 터키리그 아쉬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풀어야죠
김가을 기자 | 2016.05.06 07:43
페네르바체 김연경. (C) 김연경(P.P.A.P) 제공

[스포츠타임스] ‘백 년에 한 번 나올 인재로 불리는 한국의 보물이다.’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주관 방송사 후지TV가 김연경(페네르바체)을 두고 한 말이다.

배구여제로 불리는 김연경은 한국과 일본을 넘어 터키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큰 키(192cm)에서 뿜어져 내려오는 강력한 공격은 물론이고 안정적인 서브리시브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다. 김연경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비롯해 각종 우승컵과 MVP를 들어올렸다.

스포츠타임스는 김연경이 직접 전하는 ‘From 김연경’ 시리즈를 기획했다. 배구선수 김연경부터 인간 김연경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기사는 김연경과의 서면 인터뷰를 편지 형식으로 각색한 것임을 밝힙니다.) <편집자 주>

안녕하세요. 김연경(페네르바체)입니다. 눈 깜빡할 사이에 4월이 지나 5월이 왔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한 최종예선도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올림픽 최종예선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지난 한 주는 올림픽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숨 가쁘게 지나갔거든요.

지난 1일(한국시간) 바키프방크(터키)와의 경기를 끝으로 길었던 터키리그가 막을 내렸습니다. 제가 속한 페네르바체는 터키리그 파이널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마지막 경기 후유증이 남아있습니다. 경기 내내 파이팅을 외친 탓인지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네요. 게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돌아보니 한 시즌 동안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 올랐고요, 개인적으로는 터키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드림팀에 뽑히는 영광도 안았습니다.

이제 지난 시즌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을 향해 열심히 달려야겠죠.

페네르바체 김연경. (C) 스포츠타임스DB

저는 지난 4일 진천선수촌에 합류했습니다. 터키리그 끝나자마자 대회를 준비해야 하기에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빡빡한 일정을 처음 경험해보는 것은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진출권이 걸려있습니다. 저는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지난 4년 동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만 바라보며 준비해 왔습니다. ‘올림픽 메달’이라는 제 꿈을 꼭 이루고 싶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배구를 하면서 제 꿈과 목표를 향해 성실히 달려왔고, 차근차근 이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올림픽 메달만큼은 아직 거머쥐지 못했습니다. 정말이지 은퇴하기 전에 반드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고 싶습니다.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잘 압니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중요한 대회인 만큼 참가국 모두가 만반의 준비를 할 것입니다. 특히 경기 시간이 들쭉날쭉해서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손꼽아 기다려온 올림픽이잖아요. 첫 번째 목표인 올림픽 진출권 획득을 위해 굳은 의지를 앞세워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탈리아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전이 우리가 리우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갈림길이 될 것 같습니다. 총력전을 펼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림픽은 꿈의 무대입니다. 한국이 올림픽에 가기 위해서 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매 경기 코트 위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다시 한 번 주장을 맡은 만큼 언니들과 함께 동생들 잘 다독이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큰 대회인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기대감도 있습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페네르바체 김연경. (C) 김연경(P.P.A.P) 제공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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