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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안다” 김학범식 스스로 학습법
김가을 기자 | 2016.05.05 06:02
김학범 성남FC 감독. (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시민구단 성남이 서울-전북과 3파전을 형성하며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8라운드까지 4승 3무 1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전북(16점)과는 단 1점 차이.

주장 김두현을 필두로 새 외국인 선수 티아고 등이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황의조와 박용지 등 어린 선수들이 제 자리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힘을 보태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1일 열린 광주와의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황의조는 지난달 9일 인천전에서 2골을 넣은 뒤 한 달여 만에 골맛을 봤다.

1992년생 동갑내기 박용지는 빠른 발을 앞세워 역습 선봉에 섰다.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운 성남은 광주는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뒤 김 감독은 “황의조가 광주를 상대로 어려운 골을 잘 넣었다. 박용지도 전반에 굉장히 좋은 기회를 잡았었다”고 평가했다.

사실 두 선수 모두 성장통을 앓고 있다. 지난 시즌 팀내 최다 득점자인 황의조는 올 시즌 상대 견제가 심해졌다. 황의조가 공을 잡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을 잡으면 수비수 2~3명이 달라붙는다.

그러나 김 감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자 황의조를 향해 특별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그동안 골이 터지지 않아도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움직임이 적극적이고 괜찮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대신 김 감독은 황의조 스스로 성장통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상대 견제가 많아졌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연구를 많이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용지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가르침보다는 이겨낼 수 있도록 시간을 줬다. 김 감독은 “박용지가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 사실 훈련장에서는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본인이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잘 알 것이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고기를 잡아 주기보다는 고기를 잘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김학범식 ‘스스로 학습법’이 9라운드에서도 빛을 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성남은 5일 오후 2시 울산과 대결을 펼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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