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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사 그레이와 이선구 감독.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GS칼텍스가 2016 트라이아웃에서 알렉사 그레이(187cm)를 뽑아 라이트에 고정시켜 전력 안정화를 꾀한다.
지난달 2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서 GS칼텍스는 전체 5순위로 알렉사 그레이를 지명했다. 순번 추첨함 속에 담긴 120개 구슬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22개를 배정받은 만큼, 3순위나 그 이상을 노렸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이선구 감독의 차선책은 알렉사 그레이였다. 지난 시즌 2순위로 캣벨을 지명했다가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GS칼텍스는 이번 트라이아웃 현장에선 부상 여부에도 촉각을 세웠다. 캣벨이 트라이아웃에 또다시 이름을 올렸지만 선택하지 않은 것도 부상이 큰 이유다.
알렉스 그레이는 몸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국적인 그는 프로무대 경험이 없지만 안정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트라이아웃 첫 날부터 여러 감독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프로리그에 가는 게 꿈이었다. 다른 나라 리그에서 플레이하는 걸 굉장히 기대했다. 한국 생활이 기대된다”는 알렉사 그레이는 “첫 날 스윙이 좋았다. 뽑힐 수 있을거라 기대하며 기다렸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선구 감독은 “순번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그래도 알렉사 그레이의 공격 타점이 잡히고, 파워를 붙여준다면 많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격이 차분한데 좀더 적극성을 보이면서 근성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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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서에 서명하는 알렉사 그레이. 오른쪽은 강명원 단장. (C)KOVO |
이 감독은 알렉사 그레이의 활용 방안에 대해 “느리고 민첩성이 떨어져 센터 블로킹은 힘들 것 같다. 라이트에 고정시켜 공격력을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한송이가 센터 자리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만큼 알렉사 그레이와 나란히 선다면 좋은 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국내 선수층이 두껍다. 특히 레프트와 센터에 좋은 선수가 많다. 표승주와 이소영에 이어 강소휘까지 레프트 3인방이 있고, 센터라인에도 한송이와 배유나가 건재하다. FA(자유계약선수)가 변수지만 큰 틀에서의 전력유지는 이어질 전망.
따라서 알렉사 그레이가 시즌 동안 기복 없이 자기 자리만 지켜준다면 포스트시즌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렉사 그레이는 다음 달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2015년 여름 학교에서 만났다는 남편은 풋볼 선수로 포지션은 쿼터백이다. 결혼 3개월 만에 남편과 떨어져 지내게 된 그는 “신혼이지만 화상통화를 하면서 지내겠다”며 한국행에 욕심을 보였다.
새 외국인선수 알렉사 그레이를 선택한 GS칼텍스. 라이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엘리베이터 올라타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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