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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비스 양동근. (C) KBL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한 팀에서 은퇴할 때까지 오래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한거죠.”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동근(모비스)이 웃으며 말했다.
2004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양동근은 어느덧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데뷔 후 팀을 5차례나 정상으로 이끌었고, KBL 역대 최다인 정규리그 MVP 4회 수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이를 잊은 빼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겸손한 리더십으로 KBL을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누구라도 탐낼 만한 선수.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FA시장에서 양동근은 관심밖 선수에 가깝다.
이유는 단순하다. ‘양동근=모비스’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동근은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10시즌 동안 모비스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다.
양동근은 “두 번째 FA인데, 이번에도 나에 대해 관심을 갖는 구단이 없다. 내가 당연히 모비스에 남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구단과 얘기 잘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사실 선수 입장에서는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 다른 팀에서도 내가 모비스에 남을 것으로 예상할 정도라는 것은 나와 팀 사이에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한 팀에서 은퇴할 때까지 뛰고 싶다. 행복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양동근은 2일 팀 훈련 복귀와 동시에 다음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는 “이제 나이가 많아서 예년과 달리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온 몸이 다 아프다. 재활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겠다”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과연 양동근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FA 1차 협상은 오는 16일까지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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