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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 레전드 이동국의 주문
김가을 기자 | 2016.05.02 02:35
전북 이동국. (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타임스=전주, 김가을 기자] “글쎄요... 그냥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고 할까요.”

K리그 레전드로 우뚝 선 이동국(전북)이 머리를 긁적였다.

이동국은 지난달 3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종전까지 183골, 6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249개를 기록 중이던 이동국은 이날 전반 27분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공격포인트 250개를 달성했다. K리그 최초 기록이다.

이동국은 K리그에 ‘진행형 레전드’다. 1998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이동국은 데뷔해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혜성같이 등장한 이동국은 포항과 상주 등에서 뛴 뒤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K리그에 돌아온 이동국은 2008년 성남에서 13경기를 뛴 뒤 2009년부터 전북에서 활약했다.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베테랑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동국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전북에서 뛰며 팀을 4차례 정상으로 이끌었다. 2009년과 2011년, 2014년과 2015년 우승과 함께 MVP를 차지하며 이 부문 독보적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 시즌도 리그 전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 최초로 70골-70도움 클럽 가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동국은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동국은 “나 스스로 ‘레전드가 돼야지’ 욕심낸 적은 없다. 그저 눈앞에 있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을 뿐이다. 내게 다다음 경기는 없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다음 경기만 생각할 뿐이다. 앞으로도 내게 주어진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굳게 말했다.

그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훌쩍 넘겼지만, 전설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동국은 오는 4일 안방에서 열리는 장수(중국)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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