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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전상욱. (C) 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타임스=성남, 김가을 기자] 성남FC와 광주FC의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경기가 열린 1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성남 골키퍼 전상욱이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올 시즌 처음으로 밟는 그라운드였다. 전상욱은 2005년 성남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해 K리그에서만 132경기를 뛴 베테랑이지만 올 시즌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팬들은 오랜 만에 그라운드를 밟는 전상욱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목청껏 그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했다.
사실 전상욱에게 올 시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전상욱이 치료를 위해 잠시 그라운드를 떠난다. 한동안은 치료에 전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도 “광주와의 8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치료에만 집중한다. 정확한 병명은 밝히고 싶지 않아한다”고 말했다.
치료를 위해 잠시 축구화를 벗는 전상욱은 팬들과 작별 인사를 위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경기 전 딸을 안고 그라운드에 들어선 전상욱은 시축하며 팀 승리를 기원했다. 팬들은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전상욱을 향해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동료들 역시 전상욱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 성남은 후반 1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전상욱을 향해 쾌유 세리머니를 보냈다. 후반 36분 쐐기골을 넣은 황의조 역시 전상욱에게 달려가 완쾌를 기원했다.
경기 종료 직전 골문을 지키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선 전상욱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2-0 승리를 지켰다. 팬과 동료의 응원을 받으며 승리의 기쁨을 누린 전상욱은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을 다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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