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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와일드카드, 수비... 신태용 감독의 숙제
김가을 기자 | 2016.04.27 03:21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 (C)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3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신태용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D-100’ 기자회견에 참석해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2012 런던올림픽 만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수비가 탄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팀은 수비 불안 지적을 받는다. 와일드카드 선발 작업에서 수비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대표팀이 풀어야하는 숙제를 그대로 밝힌 셈이다.

▲ 찬란한 과거 : 2012 런던올림픽

2012년 8월 10일. 한국은 제30회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8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한국은 내친김에 2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신 감독은 “당시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이던 홍명보 감독에게 ‘누가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정말 힘들겠다’는 말을 했다. 그게 내가 될줄은 몰랐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는 “‘런던올림픽 4강 기적을 넘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 한 순간 방심하면 예선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은 찬란한 기억인 2012 런던올림픽을 넘어야 하는 숙제를 짊어졌다.

▲ 가장 큰 걱정 : 수비

리우에서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선 공격은 물론이고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신태용호는 그동안 여러차례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수비 전환 속도 및 집중력 등 채우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

신 감독 역시 수비 불안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비 불안 얘기가 많다. K리그에서 뛰는 올림픽대표 선수들이 소속팀 경기에는 많이 나서지 못한다. 제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때도 있어 체력이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림픽대표팀에서 양쪽 풀백을 맡은 심상민(서울)과 이슬찬(전남)은 소속팀 출전 시간이 적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용우(서울)도 최근에야 출전 기회를 잡은 상황이다.

▲ 최대 관심사 : 와일드 카드

신 감독은 런던올림픽 수준의 성적과 수비 불안 해소라는 두 가지 숙제를 풀기 위해 ‘수비수 와일드카드’를 고민하고 있다.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 후보 5명 정도를 검토 중이다. 지금 상태라면 수비수 쪽에 무게를 두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수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장현수(광저우 R&F FC)와 박주호(도르트문트)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만 올림픽은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군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장현수와 박주호는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상태다.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들어온 선수가 군 문제 해결한 상태라고 해도 팀에 희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신태용호가 눈 앞의 숙제를 해결하고 리우에서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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