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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과 평촌고의 연습경기. (C) 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남들은 경험하지 못하는 걸 했잖아요.”
여자배구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평촌고 배구부원들이 환하게 웃었다.
평촌고는 지난 25일 진천선수촌에서 여자배구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사실 연습경기보다 전술 경기에 더 가까운 모습이었다. 이날 여자배구 대표팀은 평촌고를 상대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활용할 전술을 시험했다.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평촌고 선수들은 역할과 상관 없이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즐거워했다.
신동연 코치는 “우리나라에서 쓰는 공과 국제대회에서 쓰는 공이 다르다. 연습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국제대회 공인구를 직접 사용해보는 기회가 됐다.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 와서 경기 하는 것 자체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전 세터로 경기에 나선 강대윤은 “(대표팀 강서브에) 서브리시브가 흔들려서 2단볼을 올려주는 데 급급했던 것 같다. 아쉬움이 남지만, 남들은 경험하지 못하는 걸 해서 정말 좋다. 가슴 뛰는 시간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이호중(레프트) 역시 “국가대표 선수들이 운동하는 데 와서 경기를 했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 그때는 태극마크를 달고 왔으면 좋겠다. 내 배구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날 평촌고는 여자배구 대표팀에 패했다. 그러나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과 함께 운동하면서 실력은 물론이고 꿈도 키웠다.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어린 선수들의 앞날에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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