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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아니다” 최용수 감독 걱정 날린 ‘완전체 아데박’
김가을 기자 | 2016.04.25 01:56
FC서울 박주영과 데얀. (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아직은 때가 아니다.”

‘아데박(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 동시 출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내놓은 답변이다.

올 시즌 서울은 이른바 ‘아데박’ 트리오 활약을 앞세워 초반부터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셋은 올 시즌 서울이 리그에서 넣은 16골 가운데 무려 12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전북전을 뺀 6경기에서 평균 2골씩 책임진 것이다.

최 감독 역시 “세 선수의 활약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아데박’ 동시 투입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지금은 선을 긋겠다. 같이 뛰면 팀 컬러를 해칠 수 있다. 자칫 보여주기식이 될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실제로 최 감독은 1~6라운드에서 동시에 투입한 적이 없다. 주로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선발로 투입한 뒤 둘 중 한 명을 박주영과 교체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었다. 아데박 투입 시기는 명확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데박’은 예상보다 빨리 경기에서 발을 맞췄다.

최 감독은 지난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주세종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아데박’이 K리그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들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단 10분 동안 함께 뛰었지만 시너지 효과는 충분했다. 박주영은 고요한이 건넨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을 향해 빠르게 달렸다. 아드리아노는 박주영보다 조금 앞서 달렸고, 데얀은 박주영 뒤를 받치며 뛰어 들어갔다.

‘아데박’이 함께 달리자 울산 수비진은 셋을 막기 위해 수비 진영을 확장했다. 박주영은 울산 수비진이 아드리아노와 데얀에게 몰린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서울은 박주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챙겼다. 6연승과 함께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최 감독의 우려와 달리 시너지 효과를 낸 ‘아데박’이 다음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은 오는 30일 수원삼성과 대결을 펼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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