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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의 K리그] ‘상승세’ 전북-서울, ACL 기세 이어갈까
김가을 기자 | 2016.04.24 06:56
전북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ACL 조별예선을 치른 4개 팀이 K리그에 복귀한다.

19일과 20일에 걸쳐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5차전이 열렸다. K리그를 대표해 경기에 나선 4개 팀은 희망과 좌절을 경험했다.

전북과 서울은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조 1위에 올랐다. 특히 서울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수원 역시 일본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포항은 안방에서 패하며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ACL 조별예선을 치른 4개 팀은 24일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원정경기에 출격한다. 4월 내내 뻑뻑한 일정을 소화한 만큼 체력 문제가 변수다.

[울산] 울산 현대 축구단 vs FC서울(14시)

분위기 사뭇 다른 두 팀의 맞대결이다. 홈팀 울산은 6라운드 제주전에서 경기 막판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서울은 K리그와 ACL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며 기세를 올렸다.

두 팀 분위기 차이는 공격력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울산은 앞선 6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이 부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정협을 임대 영입했지만, 아직 활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은 1~6라운드에서 14골을 넣으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84차례 슈팅(4위)을 날려 유효 슈팅 47개(1위)를 만들어 낼 정도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른바 아데박 트리오가 공격에 앞장 서고 있다.

다만 입대한 신진호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는 미지수다. 신진호는 지난 16일 수원FC 경기를 끝으로 군 복무에 돌입했다. 서울은 20일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ACL 조별예선에 이석현을 투입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는 보지 못했다.

# 통산 전적 : 울산 55승 - 무승부 47회 – 서울 48승

# 최근 10경기 전적 : 울산 6승 – 무승부 2회 – 서울 2승

[광주] 광주FC vs 수원삼성 블루윙즈(14시)

광주와 수원삼성 모두 직전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홈팀 광주는 6라운드 경기에서 전남을 2-1로 꺾고 3연패를 끊어냈다.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경기 막판 역전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골키퍼 윤보상은 경기 막판 상대 페널티킥을 정확히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홍준호와 조주영은 각각 데뷔골을 꽂아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조주영은 생애 처음 밟은 프로 무대에서 첫 슈팅을 골로 연결하는 기쁨을 누렸다.

수원삼성은 6라운드 인천전에서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ACL 조별예선 일본 원정에서 감바 오사카를 2-1로 꺾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승리로 수원삼성은 두 가지를 얻었다. 우선 ACL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무엇보다 골키퍼 노동건이 감바 오사카전에서 여러차례 선방을 펼치며 자신감을 얻었다.

다만 두 팀 모두 최근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인 만큼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 통산 전적 : 광주 1승 – 무승부 1회 – 수원삼성 5승

# 최근 10경기 전적 : 광주 1승 – 무승부 1회 – 수원삼성 5승

[상주]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vs 전북 현대 모터스(14시)

상주가 전북전 첫승에 도전한다. 상주는 앞서 7번 맞붙어 1무 6패를 기록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상주는 6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은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주중 경기가 없었던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도 힘이 된다.

전북은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6라운드 경기에서 성남을 3-2로 꺾고 2위 쟁탈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선제골을 넣고도 성남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 막판 김보경이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ACL 일본 원정에서도 FC도쿄를 3-0으로 꺾고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 승리로 전북은 조 1위로 올라선 것은 물론이고 일본 원정 징크스도 날렸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김보경이 성남전에 이어 또 한 번 골맛을 보며 신바람을 냈다.

상승세 길목에서 만난 상주와 전북 중 어느 팀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상주가 전북전 첫승을 챙길지, 아니면 전북이 우위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 통산 전적 : 상주 0승 – 무승부 1회 – 전북 6승

# 최근 10경기 전적 : 상주 0승 – 무승부 1회 – 전북 6승

[포항] 포항 스틸러스 vs 전남 드래곤즈(15시)

포항과 전남의 제철가 더비가 펼쳐진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라이벌전 자존심 때문만은 아니다.

홈팀 포항은 잔인한 4월을 보냈다. 중원이 핵심 손준호가 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골키퍼 신화용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포항은 K리그와 ACL을 병행하며 6경기를 치렀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무 4패를 기록하며 승점 2점을 보탰을 뿐이다. 특히 ACL에서는 시드니와 광저우에 연속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원정팀 전남도 우울하다. 개막 후 6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6라운드 광주전에서는 노상래 감독이 퇴장당하기도 했다. 전남은 최하위로 밀려났다. 외국인 선수 오르샤가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기복을 보이고 있다.

상대 전적 열세도 부담이다. 전남은 2009년 10월 11일 안방에서 1-0으로 이긴 뒤 포항에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 중 과연 누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까. 포항이 최근 전남전 우위를 이어갈지, 아니면 전남이 시즌 첫승을 챙길지 결과가 궁금하다.

# 통산 전적 : 포항 27승 – 무승부 22회 – 전남 20승

# 최근 10경기 전적 : 포항 7승 – 무승부 3회 – 전남 0승

서울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C) 한국프로축구연맹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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