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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 이동은, 아부다비서 은메달…브라운벨트는 세계 벽 실감
고준일 기자 | 2016.04.21 23:45
이동은 (C)스포츠타임스 고준일 기자

[스포츠타임스=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고준일 기자] 국내 정상급 여성 주짓떼로 이동은(23·쎈짐)이 세계 최고 권위의 '아부다비 월드 프로페셔널 주짓수 챔피언십(ADWPJJC)'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이동은은 21일(한국시간)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씨티 내의 IPIC 아레나에서 열린 ADWPJJC 2014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70kg급에 참가한 이동은은 첫 판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는 행운을 잡은 뒤 8강과 4강전에서 미국 선수를 만났다. 8강에선 장기인 메치기를 초반과 후반 각각 성공시키며 4:0 판정으로 승리했고, 4강에선 팽팽한 스탠딩 싸움을 벌인 뒤 심판 우세승을 거뒀다.

결승에선 아토스 홍콩 소속의 선수를 만나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초반 가드로 들어간 뒤 들어오는 삼각조르기를 막지 못했다.

작은 체격이 아쉬웠다. 매 경기를 치르고 나올 때마다 상대들이 너무 무겁고 힘이 강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8강과 4강 상대는 이동은보다 약 20kg은 무거워보였고, 결승 상대 역시 체격에서 이동은을 압도했다. 이동은은 당초 -70kg급 출전을 고려했지만 +70kg급으로 임했다.

이동은의 ADWPJJC 입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화이트벨트 시절 본 대회에서 체급과 앱솔루트의 정상에 오르며 국내 최초로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국내 선수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입상 후보로 꼽혔다.      

남성부 블루·브라운벨트는 입상 실패

홍일점 이동은이 선전한 반면 남성 선수들은 부진했다. 4명의 브라운벨트 출전자와 1명의 블루벨트 출전자 모두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블루벨트 -85kg급에 출전한 김장현은 1회전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고, 2회전도 통과하며 입상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8강으로 치러진 3회전에서 강자를 만나 9대 0 스코어로 판정패했다. 입상은 못했지만 첫 출전에서 3회전에 진출한 것은 선전한 결과로 판단된다. 

이후 출전한 브라운벨트 선수들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가장 먼저 출전한 -77kg급의 김영욱은 1회전에서 스웨덴 선수를 만나 10대 0으로 밀리던 중 결국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내줬고, 김종목(-85kg) 역시 1회전 통과에 실패했다.

가드를 택한 김종목은 상대의 거센 공격에 어드밴티지 2점을 내주며 어렵게 방어했으나 결국 백을 내준 뒤 초크를 허용했다. 김영욱은 본래 자신의 체급을 택했고, 김종목은 감량을 통해 체급을 내렸지만 상대와의 체격 차이가 확연했다.

+94kg급의 최동화는 근소한 차이로 1회전에서 패했다. 러시아 선수를 만난 최동화는 초반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고, 이후 상대의 압박으로 어드밴티지 2점을 추가로 빼앗겼다. 스윕으로 2대 2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어드밴티지 1점을 추가로 내줬다. 경기 후 최동화는 "상대의 스타일을 전혀 몰라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브라운벨트 선수 중 가장 선전한 선수는 황명세였다. 그러나 기대됐던 입상까진 미치지 못했다. 황명세는 1회전을 초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회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초반 상대의 앵클락을 방어하던 중 탭을 쳤다.

황명세는 "발목 압박 자체는 탭을 칠 정도까진 아니었으나 문제가 있는 무릎의 부상을 우려해 포기했다. 무리가 왔다"고 했다. 황명세는 과거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장애 등급을 받았으며, 그런 가운데에서도 선수로 활동 중이다.

국내 선수들은 내일 다시 입상을 노린다. 블랙벨트 -69kg급의 채완기와 -77kg급의 노영암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한다. 두 선수 모두 만만치 않은 대진을 받은 상태다. 또 퍼플벨트 -77kg급의 장인성과 +94kg급의 이강재도 출격한다.

앱솔루트의 경우 현재 기준 이동은과 퍼플벨트 선수들만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블랙벨트를 제외한 모든 디비전은 4강 안에 들어야 앱솔루트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영암과 채완기는 체급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먼저 진행되는 앱솔루트 예선에 참가하지 않았다.  

고준일 기자  mma93@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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