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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C) 대한배구협회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2016 한국 남자대표팀 강화훈련 기간 및 장소를 확정했다.
협회는 지난 20일 배구협회 회의실에서 2016 국가대표팀 기술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여자부 기술간담회였지만 남자부 일정까지 함께 발표했다.
남자 대표팀은 5월과 9월에 각각 소집된다. 5월 11일부터 31일까지는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9월 7일부터 16일까지는 201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남자대회 훈련 기간이다.
그러나 정작 팀을 이끌어야 할 감독은 ‘미정’이다. 협회는 지난 15일 2016 시니어남자국가대표팀 감독 모집 공고를 냈다. 22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은 뒤, 오는 25일 기술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 21일 0시 현재 2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월드리그까지 2개월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5개월짜리 대표팀 감독이 어떤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는다. 새 사령탑은 선임과 동시에 월드리그에 참가할 최종명단을 확정해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뒤늦게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감독에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오히려 성적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때 대표팀 감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부상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그동안 해법으로 대표팀 감독 전임제 얘기가 나왔다.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협회는 예산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4년을 보장하는 전임제를 하려면 프로 만큼의 대우는 해줘야 한다. 그러나 1년에 대회 2~3개를 치르는데 지출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4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협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지난해 말 특별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장기적 관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예산 문제에 뾰족한 해법이 없는 현실이다.
어떻게든 감독을 뽑아 남자대표팀이 월드리그와 AVC컵에 출전하겠지만 기대했던 방향성이나 색깔을 내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보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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