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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수 감독. (C)홍성욱 기자 |
[스포츠타임스=천안, 홍성욱 기자] “끈기 있는 농구가 내 색깔이다.”
안덕수 신임 KB스타즈 감독이 18일 천안 챔피언스파크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끈기’를 강조했다.
지난 9년 동안 코치로 재직했던 샹송화장품을 떠나 17일 귀국길에 오른 안 감독은 일본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동안에도 ‘끈기 넘치는 플레이’를 중요시해왔다.
그는 “버저가 울리는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부딪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농구가 일본에 추월당한 것은 끈기에서의 차이다. 팀에서 하는 훈련 시간은 한국이 더 많지만 자발적인 훈련에서 일본 선수들이 적극적이었다”고 부연했다.
야간이나 쉬는 날에도 감독이나 코치에게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닌 본인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는 동력에서 차이가 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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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수 감독이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C)홍성욱 기자 |
그런 차원에서 안 감독의 선임은 신선한 바람을 예고한다. 우리 보다 앞선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이기 때문.
안덕수 감독은 “우리 팀에 한꺼번에 변화를 주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무리가 따른다. 서동철 감독님께서 틀을 잘 만들어주셨다. 좋은 것들은 당연히 계속 이어갈 것이다. 새로 도입할 부분이 있다면 생각을 거듭해 결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 감독의 기본 그림은 ‘다 같이 뛰는 농구’다. 그는 “수비에선 올코트프레스다. 공격은 빠르게 할 것이다. 모두 같이 뛰어야 한다. 28미터를 모두 활용하는 농구를 할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이 관건이다.
비시즌 훈련 스케줄 구상이 끝났다는 안 감독은 “웨이트트레이닝이 상당히 중요하다. 몸이 어느 정도 만들어지면 서키트트레이닝을 많이 할 것이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양궁농구’로 불렸던 3점슛 위주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외곽슛은 어느 팀이나 중요하다. 다만 패턴 보다는 센터에서 나오는 볼을 던지거나 속공 상황에서 파생된 외곽슛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 하루를 선수들과 함께 했지만 분위기는 활기차다. 안덕수 감독은 “농구는 어디가나 같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먼저 선수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힘든 걸 이겨낼 수 있다는 것.
안 감독는 “선수들과 내가 같은 목표를 생각하며 나아가야 한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가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안덕수표 끈기 있는 농구가 KB스타즈 선수들을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피어오르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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