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FC서울 박주영. (C) 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타임스=상암, 김가을 기자] 과감한 실험에 나선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1석 3조’ 효과를 봤다.
FC서울은 2일 오후 4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경기에서 박주영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서울(2승 1패)은 2연승을 달렸다.
A매치 휴식기 이후 2주 만에 그라운드에 나서는 서울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1~2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섰던 유현(골키퍼)과 김동우, 아드리아노 대신 유상훈(골키퍼)과 박용우, 박주영을 내세웠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용수 감독은 “시즌 초반이니까 이런저런 실험을 하려고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 감독은 앞선 2경기에서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둘은 2라운드 상주전에서 2골 1도움을 합작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데얀과 아드리아노 조합을 확인한 최 감독은 3라운드에서 데얀과 박주영 조화를 점검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발을 맞춘 데얀과 박주영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진영에서 볼 다툼을 하던 데얀은 상대 수비수 요니치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두 선수는 선제골 이후 동선이 다소 겹치면서 뻑뻑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한 번 적극적으로 공겪에 나서며 점차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한편 최 감독은 이날 시험을 통해 ‘체력 안배’ 효과도 누렸다. 최 감독은 “우리 팀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도 치러야 한다. 체력을 안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은 4월에만 8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당장 오는 5일 산둥(중국)과 ACL 조별예선을 치른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가 계속해서 선발로 나왔다. 공격수는 몸 상태가 좋을 때 오히려 부상 위험이 있다. 괜히 체력 떨어져서 부상과 경기력 저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준 최 감독은 승리는 물론이고 선수 조합 점검, 체력 안배까지 성공하며 ‘1석 3조’ 효과를 봤다. 과연 서울이 기세를 몰아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