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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C) KBL |
[스포츠타임스=고양, 김가을 기자] 오리온이 KCC를 꺾고 14년 만에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승제) 6차전에서 120-86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만든 오리온은 대구에서 고양으로 옮긴 뒤 처음으로 왕관을 썼다.
1패 뒤 3연승을 달렸던 오리온은 지난 2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5차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2쿼터 한 때 30-51로 밀리던 경기를 경기를 동점으로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추 감독은 “마음 추스러서 마무리 잘하겠다. 아무래도 1쿼터가 중요할 것 같다. 경기 속도를 높여서 상대가 스스로 무너지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전략을 밝혔다.
실제로 오리온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허일영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KCC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KCC 역시 김지후와 김효범이 각각 외곽포 2개를 넣으며 맞불을 놨다.
추 감독은 23-22로 팽팽한 순간 승부수를 띄웠다. 오리온 이현민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 KCC 진영으로 빠르게 내달렸다. 옆에서 같이 뛰던 허일영은 이현민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었다.
점수 차를 벌린 오리온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점수를 쌓은 데 이어 허일영이 또 한 번 외곽포를 기록하며 34-27로 1쿼터를 마쳤다.
기선을 제압한 오리온은 2쿼터 들어 더욱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오리온은 조 잭슨과 문태종이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오리온은 2쿼터에만 2점슛 15개 중 12개를 성공하며 65-40으로 달아났다.
‘1쿼터 승부수’가 들어 맞은 오리온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2002-2003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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