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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송교창. (C) KBL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KCC가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KCC는 2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승제) 5차전에서 94-88로 이겼다. 종전까지 1승 3패로 밀렸던 KCC는 반격에 성공했다.
5차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추 감독은 식스맨들의 부진에 고민을 토로했다. 추 감독은 “걱정했던 부분이 현실이 됐다. 우리팀 식스맨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하다. 주축 선수들에게 쉴 시간을 주기 위해 식스맨을 투입하면 추격을 허용한다. 생각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추 감독에게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그는 식스맨들을 대거 활용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실제로 추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 슈터 김지후를 투입했다. 김지후는 챔피언결정 2차전과 4차전에 출전해 각각 2분 47초와 47초를 뛴 것이 전부였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김지후는 이날 13분 동안 3득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김지후는 객관적 수치로는 나타낼 수 없는 공헌을 했다.
이날 김지후는 김효범과 함께 외곽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오리온은 에밋 외에도 김지후와 김효범을 쫓아다녔고, KCC는 수비가 벌어진 틈을 타 골밑을 노렸다. 동시에 에밋은 오리온 수비를 벗어나 득점포를 가동했다. 에밋은 이날 혼자 38점을 책임졌다.
경기 뒤 추승균 감독은 “슈터가 없어서 (김)지후를 투입했다. 코트에 슈터가 있으니 에밋이 편하게 경기하는 것 같았다. 협력 수비도 덜 오는 것 같다. 어느 정도 길을 찾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에밋 역시 “코트에 좋은 슈터가 있어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식스맨’ 카드는 송교창이었다. 추 감독은 “(송)교창이는 상대 장신 라인업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선수다. 다만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송교창은 패기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특히 송교창은 86-84로 맞서던 경기 막판 승부의 쐐기를 박는 팁인을 성공했다. 또한 경기 종료 3초 전 무효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5차전에서 보인 김지후와 송교창 등 식스맨 활약에 KCC는 힘을 얻었다. 추 감독은 “6차전에서도 식스맨을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과연 KCC가 6차전에서 식스맨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팀의 6차전은 29일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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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김지후. (C) KBL |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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