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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정상’ 김세진 감독, “우승 못할 줄 알았다”
김가을 기자 | 2016.03.24 21:48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C) KOVO

[스포츠타임스=안산, 김가을 기자] “정말이지 우승 못할 줄 알았다.”

2연패에 성공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정상에 오라며 2연패를 달성했다.

OK저축은행은 적지에서 치른 1~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안방에서 겨룬 3차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4차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쉽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막판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흔들렸다. 5라운드까지 1위를 지켰던 OK저축은행은 리그를 2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에 도달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마지막 상대였던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내내 가장 까다로운 팀이었다. 우리가 운이 잘 맞아 떨어져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대캐피탈 스피드배구를 보면서 기본기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을 치르며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조금 더 깊이있는 팀 운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정상에 오른 김 감독의 눈은 벌써 다음 시즌을 향해 있었다. 김 감독은 “우승 확정하는 날 범실 42개를 남겼다. 숙제를 남겼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그는 “다음 시즌에는 시몬이 없다.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늦은 순번으로 선수를 뽑는다. 우리 팀은 서브에 강점이 있는 만큼 옆에서 같이 때려줄 수 있는 선수를 뽑을 예정이다. 라이트가 될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길었던 시즌을 마무리한 김 감독은 “정말이지 우승 못할 줄 알았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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