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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했던 최태웅 감독, “자존심 지켜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김가을 기자 | 2016.03.24 21:29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C) KOVO

[스포츠타임스=안산, 김가을 기자] “현대캐피탈의 자존심을 지켜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준우승을 차지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말이다.

최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렸던 현대캐피탈은 이 패배로 챔프전 준우승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스피드배구를 도입해 정규리그 18연승을 달렸다. V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물론이고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뒤 최 감독은 “우리가 실력으로 진 것 맞다. OK저축은행 선수들 삼성화재 초창기에 했던 느낌이 드는 팀이다. 앞으로 5연패는 더 할 것 같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우리 팀은 올해 스피드배구를 했다. 사실 시즌 중반 막막해서 예전 배구로 돌아가야하나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가 ‘해보자. 끝까지 해보자’고 말해줬다. 다들 믿고 따라줬다. 마지막까지 현대캐피탈 자존심을 지켜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길었던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이제 외국인 선수를 보러가야 할 것 같다. 트라이아웃에 나오는 선수들 영상을 돌려봐야겠다. 다음 시즌에도 스피드배구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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