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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끝낸다’ OK저축은행 vs ‘천안 간다’ 현대캐피탈
김가을 기자 | 2016.03.24 06:24
OK저축은행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C) OK저축은행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안산에서 끝내려는 OK저축은행과 천안으로 승부를 끌고 가려는 현대캐피탈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진다.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24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4차전에 나선다.

원정에서 2승을 챙긴 OK저축은행은 안방에서 일격을 당하며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정상까지 단 1승만 남긴 만큼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은 맞다. 반면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현대캐피탈은 적지에서 설욕하며 기사회생했다.

▲ 3차전 돌아보기(왼쪽이 현대캐피탈 기록)

# 공격 성공률 : 55.42% vs 52.73%

# 블로킹 : 11개 vs 3개

# 서브에이스 : 9개 vs 7개

# 서브리시브 : 54.4% vs 50.00%

# 디그 : 33개 vs 36개

# 세트 : 43개 vs 56개

# 총 범실 : 18개 vs 32개

1~2차전을 챙기며 우승 확률 100%를 얻은 OK저축은행과 0% 기적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이 안산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에 나섰다.

적지에서 1~2차전을 챙긴 OK저축은행은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역대 챔피언결정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였다. OK저축은행은 3차전에서도 1세트를 챙기며 분위기를 띄웠다. 시몬이 맹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포메이션 변화로 서브리시브 부담을 던 오레올이 공격에 앞장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몬 체력이 떨어졌고, 쌍포 송명근은 상대 블로킹에 막혀 공격 루트를 찾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범실 32개를 남기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하며 경기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안산에서 승부 봐야죠”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OK저축은행은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포스트시즌 연승 행진도 ‘9’에서 마감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서브와 서브리시브에서 차이가 났다. 세터 곽명우가 잘하고 있지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 그 어떤 좋은 세터가 와도 힘들다. 리베로 정성현이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성현은 이날 서브리시브 35개 가운데 17개를 받아냈다. 그러나 상대에 서브에이스 6개를 헌납하며 흔들렸다. 김 감독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송명근도 제대로된 공격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명근은 3차전 4득점에 그쳤다.

또한 외국이 선수 시몬은 1세트 17득점을 포함해 혼자 37득점을 기록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 저하를 호소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막판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2연승 뒤 1패를 기록한 김 감독은 “(5차전이 열리는) 천안으로 내려가고 싶지 않다. 4차전에 안산에서 승부를 봐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천안이 가물가물하게 보인다”

안방에서 2연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적지에서 일격에 성공했다. 집중과 선택이 효과를 봤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앞선 2경기에서 상대 서브에 집중타를 맞았던 오레올의 자리를 바꿨다. 동시에 여오현 플레잉코치가 협력 수비할 수 있도록 했다. 서브리시브 부담을 던 오레올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현대캐피탈은 상대 에이스 송명근을 확실하게 경계하며 OK저축은행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외국인 선수 시몬에게 줄 득점은 주되 또 다른 주포 송명근을 집중적으로 막았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OK저축은행 시몬은 혼자 37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시몬은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이 떨어졌고, 반대편에서 공격을 뚫어야 할 송명근은 현대캐피탈 블로킹에 막혔다.

무엇보다 그동안 흔들리던 노재욱과 문성민이 부담을 덜고 제 역할을 해냈다. 최 감독은 “선수들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18연승 할 때의 힘이 나온 것 같다. 천안이 가물가물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무릎 부상을 안고 뛰는 신영석의 몸 상태는 불안요소다.

안산에서 끝내고 싶은 OK저축은행과 천안으로 경기를 이어가고 싶은 현대캐피탈 중 누가 승리 미소를 지을까. 두 팀의 대결은 24일 오후 7시 막을 올린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C) 현대캐피탈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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